안세영, 왕즈이 꺾고 아시아 정상… 4번째 도전만에 금메달 '한 풀었다'

전민준 기자 2026. 4. 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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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 안세영(24·삼성생명)이 마침내 아시아 개인선수권 정상에 오르며 그간의 '아시아 잔혹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은 12일 중국 닝보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개인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숙적 왕즈이(중국·2위)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1(21-12, 17-21, 21-18)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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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12일(한국시간) 중국 닝보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숙적' 왕즈이(26, 중국)를 게임스코어 2-1(21-12, 17-21, 21-18)로 꺾었다./로이터=뉴스1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4·삼성생명)이 마침내 아시아 개인선수권 정상에 오르며 그간의 '아시아 잔혹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은 12일 중국 닝보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개인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숙적 왕즈이(중국·2위)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1(21-12, 17-21, 21-18)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전영오픈 등 굵직한 국제 대회를 모두 휩쓸었던 안세영에게 유독 아시아선수권은 높고 험한 산이었다. 2022년 동메달, 2023년 은메달에 이어 2024년엔 8강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엔 무릎 부상 여파로 대회 자체를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4번째 도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마침내 아시아 챔피언의 한을 풀었다.


'슬로 스타터' 탈피한 공격적 서막


상대 왕즈이와는 통산 전적에서 우위에 있었지만, 방심할 수 없는 승부였다. 불과 한 달 전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의 페이스에 말려 0-2로 완패했던 기억 때문이다. 당시 몸이 늦게 풀려 고전했던 안세영은 이번 결승에서 '빠른 템포'라는 정공법을 택했다.

전략은 적중했다. 안세영은 1게임 시작과 동시에 연속 3득점을 몰아치며 경기 주도권을 꽉 잡았다. 다급해진 왕즈이가 템포를 높여 추격했지만, 안세영은 7-7 동점 상황에서 다시 4연속 득점으로 달아나며 1게임을 가볍게 가져왔다.

승승장구하던 안세영에게 2게임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초반 연속 4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고, 경기 중 고질적인 오른쪽 무릎 부위를 의식하는 모습이 포착돼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고 14-20에서 3점을 몰아쳤으나, 아쉽게 2게임을 내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운명의 3게임, 안세영은 다시 한번 경기 템포를 바짝 끌어올렸다. 초반 연속 득점으로 왕즈이를 강하게 압박했다. 경기 후반 15-15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세계 1위다운 뒷심이 빛을 발했다. 결정적인 순간 4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안세영은 19-18에서 연속 2점을 추가하며 1시간 40분에 걸친 혈투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커리어에 부족했던 마지막 퍼즐인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을 추가하며 명실상부한 '셔틀콕 여제'로서의 입지를 완벽히 굳혔다.

전민준 기자 minjun84@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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