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해조류 중심 기후 대응 선도 나선다

완도=정태영 기자 2026. 4. 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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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7일, 심포지엄
블루카본 정책 등 공유
전복·양식 현장 연계도
“산업·연구 교류 확대”
완도해양치유센터 전경. 완도군 제공

전라남도 완도군이 오는 5월 초 해조류 산업과 기후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국제행사를 잇따라 개최한다.

12일 완도군에 따르면 오는 5월2일부터 7일까지 해변공원과 해양치유센터 일원에서 '기후 리더! 해조류가 여는 바다 미래'를 주제로 '2026 pre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해조류를 기반으로 한 기후 대응 전략과 산업 확장 가능성을 조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박람회 기간 중인 5월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조선대학교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에서는 '완도국제해조류심포지엄'이 함께 진행된다.

해당 심포지엄은 완도군이 주최하고 (사)한국조류학회가 주관하며, 해조류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학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외 조류학 연구자와 산업 관계자, 정부 및 유관기관, 어업인 등 약 300명이 참여할 예정으로, 현장 중심의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서는 최근 조류 연구에서 주목받는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연구 성과와 현안을 공유한다.

특히 해조류를 활용한 바이오 에너지 기술의 개발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는 해조류 기반 산업의 기준을 설정하고 중장기 성장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포지엄은 캐나다의 앨런 크리츨리(Alan Critchley) 박사와 KAIST 김승도 교수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된다. 이후 △해조류 블루카본 IPCC 인증을 위한 국내외 연구 동향 △신규 탄소 흡수원 인증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 △고수온 환경에 대응하는 아열대성 양식종 개발 △연근해 양식과 스마트 양식의 공존 전략 △해조류 바이오매스의 기후 기술 활용 가능성 등 다양한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해조류를 활용한 산업 분야 확장 논의도 진행된다. 바이오 플라스틱과 바이오가스, 배양육 및 대체육, 반추동물·어류·전복 사료, 생물활성 촉진 물질 기반 비료 등 활용 영역이 폭넓게 제시될 예정이다.

또 기후변화와 유해 조류 증가가 해조류 생산에 미치는 영향과 대발생 전망에 대한 분석도 포함돼 현장 대응 전략 마련에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연사를 대상으로 한 현장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완도 지역 해조류 및 전복 양식장을 방문해 실제 생산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일정이 준비돼 있다. 이를 통해 연구와 산업 현장을 연결하고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완도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해조류를 중심으로 한 기후 대응 정책과 산업 전략을 대외적으로 공유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기후변화 대응과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 등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을 공유하고 산업의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라며 "어업인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