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협상 결렬 순간, 트럼프 대통령은 어디에?

■ 첫 종전 협상 결렬 때 트럼프 미 대통령 UFC 직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장은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협상이 진행 중일 때, 이란과의 전쟁을 결정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평소처럼 주말을 맞아 백악관이 아닌 자신의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있었습니다.
특히 노딜이 발표되던 시점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종합격투기 UFC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하고 있었습니다.
장녀 이방카 트럼프는 물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백악관 인사들도 동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중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화답했고, 경기 도중 루비오 국무장관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미 뉴욕타임스는 밴스 부통령이 파키스탄에서 뉴스 매체에 브리핑을 시작한 순간, 트럼프 대통령은 승리한 파이터가 환호하는 동안 케이지 옆에서 양손을 옆에 둔 채 가만히 서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밴스 부통령이 "나쁜 소식은 우리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라고 말했을 때, 트럼프와 루비오 장관은 대형 화면을 올려다보며 파이터의 명장면 모음 영상을 시청하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이겼다"…UFC 선수에 덕담도
마이애미로 출발하기 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 "(협상 결과와) 상관없이 우리는 이겼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이겼다"고 강조했는데, 실제로 협상 결렬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백악관이 이번 트럼프 미 대통령의 UFC 관람을 홍보에 적극 활용하려는 기류도 보입니다.
댄 스카비노 부비서실장 겸 인사국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트럼프 대통령이 UFC 선수 파울로 코스타와 대화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파울로 코스타가 대통령에 "지금 하는 일에 감사드린다. 그 말을 하고 싶다" (Thank you for doing what you're doing. I needed to tell you this.) 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당신은 파이터를 하기에는 너무 잘생겼는데 대단한 파이터다" (You're too good looking to be a fighter and you are some fighter.)라고 화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는 6월 14일 백악관에서는 미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최초로 UFC 경기가 열리며,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 생일입니다.
이런 가운데 벤스 부통령은 "지난 21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몇 번이나 통화했는지 정확히 모르겠으나 여섯 번에서 열두 번 정도 통화했을 것"이라며 협상 중 트럼프 대통령과 소통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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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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