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60km, 평균 157km… '차원 다른 괴물' 안우진, 복귀전 어땠나[스한 이슈人]

이정철 기자 2026. 4. 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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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에이스인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약 3년 만에 복귀전에서 이정도로 완벽한 모습을 보일 줄은 몰랐다.

군복무를 마치고 어깨 부상을 털어낸 안우진의 복귀전이었기 때문이다.

첫 등판부터 차원이 다른 에이스임을 복귀전부터 보여준 안우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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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최고의 에이스인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약 3년 만에 복귀전에서 이정도로 완벽한 모습을 보일 줄은 몰랐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2번의 수술을 극복하고 압도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키움은 1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안우진. ⓒ연합뉴스

이로써 3연패를 탈출한 키움은 4승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3연승을 마감한 롯데는 5승8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KBO리그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군복무를 마치고 어깨 부상을 털어낸 안우진의 복귀전이었기 때문이다.

안우진은 2023년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쳤다. 그러나 지난해 복귀를 준비하는 훈련 과정에서 외야 펑고를 받다가 어깨를 다치며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와신상담한 안우진은 이후 꾸준히 재활을 했고 건강한 몸상태를 회복해 고척스카이돔 마운드에 서게 됐다. 무려 2023년 8월31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무려 955일 만의 1군 복귀전이었다.

양 팀 사령탑도 안우진에게 기대감을 나타냈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안우진에 대해 "(정상 몸컨디션과 비교했을 때) 80%에서 90% 정도 올라왔다. 이미 시속 157km 정도 나온다"며 "추후 시속 160km까지 던질 수 있는 투수이다. 기대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설종진 감독. ⓒ연합뉴스

롯데 김태형 감독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몰려든 취재기자들을 보고 "안우진 때문에 많이 오셨나?"라며 운을 뗐다.

이어 "오늘(12일) 얼마나 좋은지 한번 봐야겠다. 사실 대한민국 최고 투수"라며 "번트는 안 댈 것이다. 30구를 던진다고 하는데 투구수를 줄여주는 행동은 안한다. 잘못하면 3,4이닝 갈 수도 있다. 사실 될 수 있으면 안 만나는게 좋다. 뛰어난 투수들은 안 만나는게 좋은 것"이라며 웃었다.

안우진은 1회초 첫 공부터 시속 157km 패스트볼을 뿌리며 키움 홈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4구째는 시속 160km 패스트볼을 던져 경기장을 찾은 모든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공만 빠른 것이 아니었다. 빠르고 날카롭게 떨어지는 슬라이더, 좌타자 바깥쪽으로 멀어지는 체인지업, 낙차 큰 커브까지 모두 뛰어났다. 선두타자 황성빈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 땅볼을 유더하더니 레이예스에게 커브를 던져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고 하이패스트볼을 통해 3구 삼진을 잡았다. 하이패스트볼의 구속은 시속 159km였다.

물론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3번타자 노진혁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줬고 한동희에게는 우전 안타를 맞았다. 커맨드가 가장 좋았을 때의 수준은 아니었다.

안우진. ⓒ연합뉴스

하지만 안우진은 2사 1,2루에서 전준우를 2루수 땅볼로 묶으며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 스트라이크 16개, 볼 8개로 스트라이크와 볼 비율도 2대1로 이상적이었다. 보더라인 제구만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을 뿐이었다.

1이닝 무실점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안우진이 복귀전부터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시속 160km를 던지며 완벽한 몸상태임을 알렸다. 주무기인 패스트볼을 15개 뿌리면서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까지 3개씩 던졌다. 모든 구종이 뛰어났다. 첫 등판부터 차원이 다른 에이스임을 복귀전부터 보여준 안우진이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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