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이닝에도 확실했던 존재감..돌아온 ‘에이스’ 안우진과 함께 키움도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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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가 돌아왔다.
바로 2023년 8월 이후 1군 마운드를 떠났던 키움의 절대 에이스 안우진의 복귀전이었기 때문이다.
안우진이 선봉장으로 나서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자 설 감독의 기대대로 키움도 힘을 냈다.
키움은 1회말 이주형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안우진에 이어 등판한 '사실상의 선발투수'인 배동현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지키는 완벽투를 펼치며 롯데를 2-0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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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에이스가 돌아왔다. 단 1이닝이었지만 존재감은 확실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4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키움은 2-0 승리를 거뒀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는 올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기였다. 바로 2023년 8월 이후 1군 마운드를 떠났던 키움의 절대 에이스 안우진의 복귀전이었기 때문이다. 선발등판한 안우진은 이날 무려 955일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긴 이닝을 던질 계획은 아니었다. 토미존 수술에 이어 어깨 수술도 받은 안우진은 사실 아직 '재활등판' 단계인 선수. 공을 던지는 것에는 문제가 없지만 선발투수로 한 경기를 책임질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
2군에서 한 경기 80구 이상을 던질 수 있을 때까지 몸상태를 끌어올려 1군에 복귀하는 것이 통상적인 절차. 하지만 키움은 그 '재활등판'을 1군에서 진행하겠다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지명타자 출전 때문에 마이너리그로 갈 수 없는 오타니 쇼헤이(LAD) 정도만 진행하는 '1군 재활등판'을 안우진도 하게 된 것이다.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후보인 안우진의 '1군 등록일수'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다수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쨌든 규정에 위반되는 일은 아니다. 이날 1이닝 투구를 시작으로 계속 '오프너' 형태로 선발등판해 1이닝씩 투구 이닝을 늘려가겠다는 것이 키움의 계획이다.
안우진은 2022년 투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최고의 에이스. 설종진 감독은 "안우진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는 것만으로도 덕아웃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감독의 기대는 현실이 됐다. 안우진은 1회 주자 2명을 출루시켰지만 존재감을 확실하게 과시했다.
안우진은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을 상대로 시속 160km 직구를 던졌다. 불펜 피칭에서 시속 157km까지 구속을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진 안우진은 실전에 나서자 구속을 더 끌어올렸다. 안우진은 이날 직구 16개를 던졌고 평균 구속이 시속 157km였다.
안우진은 첫 타자 황성빈을 땅볼처리한 뒤 레이예스를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노진혁에게 볼넷, 한동희에게 안타를 허용해 위기도 겪었지만 전준우를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노진혁과 무려 10구 승부를 펼친 것을 제외하면 피칭도 효율적이었다. S존에서 크게 벗어나는 볼도 던지며 제구가 아직은 완벽하지는 않은 모습이었지만 직구의 강력한 구위는 확실했다.
안우진이 선봉장으로 나서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자 설 감독의 기대대로 키움도 힘을 냈다. 키움은 1회말 이주형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안우진에 이어 등판한 '사실상의 선발투수'인 배동현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지키는 완벽투를 펼치며 롯데를 2-0으로 제압했다. 비록 오프너로 나서 1이닝만을 소화했지만 안우진이 에이스로서 팀의 3연패를 끊어낸 셈이다.
이정후, 김혜성에 이어 송성문까지 메이저리그로 향하며 키움은 올해도 최하위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그토록 기다리던 에이스가 연패를 끊어내며 복귀했고 키움도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사진=안우진)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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