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명실상주몰’ 3년 새 1.7배 성장…자체몰 경쟁력 강화 가속
회원 1.6배 증가·이벤트 매출 확대…제휴 의존 탈피 과제

상주시가 운영하는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명실상주몰'이 최근 3년간 1.7배 성장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출 증가와 함께 회원 수 확대, 자체 플랫폼 경쟁력 강화가 동시에 이뤄지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됐다.
12일 상주시에 따르면 명실상주몰 전체 매출은 지난 2023년 46억6000여만 원에서 2024년 74억1000여만 원으로 59% 급증한 데 이어 2025년에도 78억6000여만 원으로 늘었다.
단기간 고성장 이후 완만한 증가세로 전환되며 '양적 확대'에서 '안정적 운영' 단계로 진입한 모양새다.
특히 자체몰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 2023년 6억7000만 원 수준에서 2025년 12억8000만 원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이는 외부 제휴몰 중심에서 벗어나 자체 플랫폼 경쟁력과 직거래 구조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품목별로는 상주 대표 특산물인 곶감이 전체 매출의 50~70%를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곶감 매출은 지난 2023년 약 26억9000만 원에서 2024년 51억7000만 원으로 급증한 뒤 2025년에도 54억8000만 원 수준을 유지하며 핵심 품목으로 자리했다.

과일류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형성했다. 지난 2023년 64억8000만 원 수준에서 2025년 96억 원대로 증가했다. 축산물은 지난 2024년 1억9000만 원에서 2024년 4억3000여만 원으로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신규 성장 품목으로 부상했으나 2025년에는 다소 조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지역농가는 "온라인 판매 비중이 늘면서 판로 확보가 수월해졌다"며 "특히 명절시즌에는 '명실상주몰'이 주요 판매창구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회원 수 증가도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꼽혔다.
'명실상주몰' 회원 수는 지난 2023년 9926명에서 2024년 1만4018명으로 41.2% 증가한 후 2025년에는 1만6210명으로 늘어 3년간 약 1.6배 확대됐다.
특히 지난 2024년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과 신규 회원 유입이 밴트 정책이 효과를 내며 이용자 기반이 크게 확장됐다.
2025년에는 단순 가입 증가에 더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질적 성장'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명실상주몰'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매출 확대를 이끌어 왔다. 지난 2025년 기준 연간 이벤트 매출은 약 15억6000만 원으로 전체 매출의 19.8%를 차지했다.
'수상하데이(수요특가)'를 비롯해 설·추석·가정의 달 할인행사, 신규회원 쿠폰 제공 등이 주요 매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출석체크 이벤트, SNS 인증 이벤트, 캐릭터 활용 프로모션 등 참여형 콘텐츠를 강화하면서 신규 고객 유입과 구매전환율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또 우체국, 네이버, 쿠팡, SSG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과의 제휴몰 운영을 병행해 판로를 다각화한 점도 매출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상주시는 향후 자체몰 중심의 성장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차별화된 프로모션과 맞춤형 혜택을 통해 재구매를 유도하고 농가의 온라인 판매 역량 강화를 위한 상세 페이지 제작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제휴몰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구조에서 자체몰 비중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지적된다.
김영기 유통마케팅과장은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품질 관리, 물류 경쟁력 확보를 병행해 플랫폼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