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 “든든한 경제 버팀목… 경기도형 종합금융 플랫폼 도약” [경기인터뷰]
‘4S 전략’ 선포… 보증·컨설팅·정책 원스톱 지원
4개 권역 타운홀미팅 통해 현장 애로사항 청취
기후위기·관세피해 특별보증 등 선제적 대응도
‘힘내GO 카드’ 사용처 확대로 실질적 혜택 더해
中企·소상공인 돕는 ‘기회의 사다리’ 역할 톡톡

“경기신용보증재단은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가장 필요한 지원을 빠르게 연결하는 경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전국 최초의 지역신용보증재단으로 출발해 올해로 창사 30주년을 맞이하며 경기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삶을 응원하고 있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의 역할에 대해 시석중 이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가장 든든한 파트너이자 현장에서 이들이 필요한 것을 직접 듣고 지원하는 버팀목이 되는 게 목표라는 설명이다. 시 이사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단순한 보증이나 지원을 넘어 이들에게 성장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는 것으로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새 정책을 구상 중이라고 했다. 지난해 연임이 결정된 뒤 조직 내부에 대한 혁신으로 새로운 운영 방향을 설정한 시 이사장을 만나 경영철학을 들어봤다. 다음은 시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Q. 이사장 취임 이후 현장 관련 정책이 늘었다. 현장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고 있는데 이유가 있나.
A. 취임 이후 줄곧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 중심 경영을 강조해 왔다. 가장 큰 변화는 고객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과 제도에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타운홀미팅(지원사업설명회), 고객자문위원회, 현장간담회 등을 통해 도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이를 맞춤형 보증 서비스로 연결했다. 이제는 단순히 보증을 지원하는 기관을 넘어 고객의 상황에 맞는 교육과 컨설팅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는 보증을,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는 컨설팅과 재기 지원을 함께 제공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그 결과 경기신보는 단순한 금융기관이 아니라 도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사업 성공을 이끄는 ‘기회의 사다리’ 역할을 하게 됐다.
Q. 최근 30주년을 맞으면서 ‘2026년 4S 전략체계’라는 새로운 운영 방향을 제시했는데 자세히 소개한다면.
A. ‘2026년 4S 전략체계’를 통해 민생 회복과 미래 성장을 동시에 이끄는 것이 목표다. 4S는 민생회복 Support, 미래성장 Scale-UP, 열린경영 Synergy, 내부혁신 Smart를 의미한다. 먼저 민생회복 Support는 도내 기업의 매출 회복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포용적 금융으로 추진하고 미래성장 Scale-UP은 AX(AI 대전환) 기반의 수요자 맞춤 보증과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질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열린경영 Synergy는 공공기관과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경기도 기업 지원 허브를 구축해 통합지원 하는 것이며 내부혁신 Smart는 데이터 기반 리스크관리와 조직 역량 강화를 통해 앞선 세 가지 전략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AX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청렴하고 공정한 재단을 확립하겠다.

Q. 최근 경기도 4개 권역을 돌며 타운홀미팅을 했는데 현장에서 공통으로 토로하는 애로 사항은.
A. “지원정책 정보가 너무 많아 나에게 맞는 지원을 쉽게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경기신보는 타운홀미팅과 종합지원안내 책자를 통해 재단, 지자체, 유관기관의 지원정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을 구축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보다 쉽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앞장섰다.
또 최근 중동 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과 경기침체로 많은 기업이 수출·수입 차질, 환율 상승, 원가 부담 증가, 매출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이에 경기신보는 포용형 금융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6일 중동위기 대응 특별 경영안정자금을 시행했다.
Q.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상황 속에 ‘기후위기 특별보증’과 ‘관세피해기업 특별보증’ 정책도 나왔다.
A. 기후위기 특별보증과 관세피해기업 특별보증은 각각 성격은 다르지만 경기신보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 생각한다. 기후위기 특별보증은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경기도의 정책 방향에 발맞춰 친환경 설비 투자와 기후위기 대응을 지원하는 제도다. 관세피해기업 특별보증은 환율 상승과 수출입 불안, 글로벌 공급망 변화처럼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지원이다.
이처럼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경기신보는 단순히 보증을 공급하는 기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이제는 경기도와 함께 민생과 산업을 지키는 든든한 정책 동반자이자 기업의 위기 극복과 성장 단계에 맞춰 필요한 금융을 연결하는 종합 금융플랫폼으로 역할이 진화해야 한다. 즉, 어려움에 처한 기업을 보호하는 포용적 금융과 미래산업과 혁신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을 아우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기신보는 경기도의 정책과 현장의 수요를 가장 빠르게 연결하고 맞춤형 보증과 컨설팅, 정책 연계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경기도형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
Q.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상권 안정화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 신보의 역할은.
A. 경기신보의 역할은 언제나 현장의 어려움을 가장 먼저 살피고 가장 필요한 지원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중동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고환율과 원자재 수급 차질, 여기에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까지 겪고 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는 단순히 보증 규모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업종별·지역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보증과 특별보증을 더욱 강화하겠다. 또 자금 지원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경영·판로·수출입 문제까지 함께 해소할 수 있도록 컨설팅 기능도 확대하려 한다. 이제는 단순히 위기를 버티게 하는 기관을 넘어 회복과 성장을 함께 이끄는 ‘민생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 경기신보는 앞으로도 도민과 지역경제를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위기의 현장마다 가장 먼저 달려가겠다.

Q. ‘힘내GO 카드보증’의 사용처가 기존 79개에서 110개 업종으로 대폭 확대됐다. 어떤 성과가 있나.
A. ‘힘내GO 카드보증’은 단순히 카드 한도를 지원하는 제도를 넘어 소상공인의 유동성에 숨통을 틔워주는 생활밀착형 금융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원자재 구입비나 공과금 납부처럼 꼭 필요한 운전자금이 당장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힘내GO 카드보증이 이러한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 문제를 상당 부분 완화해주고 있다.
사용처를 확대하면서 소상공인이 실제 사업 현장에서 보다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무연회비, 6개월 무이자 할부, 무보증료 같은 혜택까지 더해져 필요한 곳에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금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이를 통해 원자재를 제때 구입하고 거래처 대금을 맞춰 지급하며 매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그 결과 지역 상권 안에서 돈이 돌고 다시 매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Q. 마지막으로 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지금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고금리와 고물가, 경기 침체와 대외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매출은 줄어드는데 원재료비와 금융비용은 늘어나면서 하루하루 버티는 것조차 쉽지 않은 현실이라는 점을 현장에서 누구보다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경기신보는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 여러분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가장 필요한 지원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든든한 경제 버팀목이 되겠다. 나아가 경기신보는 맞춤형 보증과 컨설팅, 정책 연계를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드리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
앞으로는 위기를 버티게 하는 것을 넘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성장 사다리’가 되려 한다. 경기신보는 MSME (Micro·Small and Medium Enterprises) 2.0시대에 맞춰 경쟁력 강화 등 영업 기반 지원을 강화해 여러분의 오늘을 지키고 더 큰 내일로 나아가는 길에 끝까지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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