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산 북구갑 출마 가시화…주호영과의 ‘주-한 연대’는?

이상훈 기자 2026. 4. 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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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하며 독자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최근 연이은 부산지역 행보와 발언을 통해 무소속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며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됐던 주호영 국회 부의장(대구 수성갑)과의 이른바 '주-한 무소속 연대' 구상은 동력을 잃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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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하며 독자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최근 연이은 부산지역 행보와 발언을 통해 무소속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며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됐던 주호영 국회 부의장(대구 수성갑)과의 이른바 '주-한 무소속 연대' 구상은 동력을 잃는 모습이다.

한 전 대표는 최근 "부산과 시민의 발전을 위해 큰 목표를 갖고 있다"며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를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재보궐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인이 명확하게 말씀드리는 것은 시민에 대한 예의는 아니다"면서도 "최근에 보셨듯 저는 부산에 깊은 애정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결심은 곧 말씀드릴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고 즉답을 피하면서도 "저는 노래 가사처럼 읽기 쉬운 마음이다. 제 마음은 다 읽으신 것 아닌가"라고 말해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지역주민들과의 접점을 늘리며 현 정부와 여당에 비판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등 기존 보수 지지층과 중도층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의 부산 출마가 단순한 지역구 의원 도전을 넘어, 차기 대권 가도를 위한 독자 세력화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한 전 대표와의 연대를 통해 대구에서 무소속 바람을 일으키려던 주 부의장의 구상은 난관에 봉착했다.

대구시장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 부의장은 당의 결정에 불복하며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를 고심 중이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주 부의장이 대구시장에 출마하고,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 보궐선거에 한 전 대표를 불러들여 '거물급 무소속 연대'를 형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한 전 대표가 대구가 아닌 부산 북구갑 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주 부의장의 '수성갑 대리전'을 통한 연대 구상은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한 전 대표가 대구 대신 부산을 선택한 것은 주 부의장과의 연합에 따른 정치적 부담감을 덜고, 본인 만의 독자적인 정치적 자산을 증명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대구에서 무소속 바람을 일으키려던 주 부의장의 계산도 복잡해지게 됐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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