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건설경기 한파 속 ‘상생 카드’ 꺼냈다…대형사·지역업체 협력 본격화

김윤섭 기자 2026. 4. 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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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급 확대·지역 장비 활용 등 실질 대책 논의
중산·대임지구 등 대형사업장 지역 참여 확대 촉구
▲ 경산시는 9일 시청 상황실에서 대한전문건설협회 경상북도 경산시 운영위원회 임원진과 지역 내 대형 건설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산시.

최근 고금리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건설경기가 차갑게 식어가는 가운데, 경산시가 지역 건설업계의 활로를 찾기 위해 대형 건설사와 손을 잡았다.

경산시는 지난 9일 시청 상황실에서 대한전문건설협회 경상북도 경산시 운영위원회(위원장 황원하) 임원진과 지역 내에서 공사중인 대형 건설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주 감소로 이중고를 겪는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대형 프로젝트에서의 실질적인 상생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논의 사항으로는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 △지역 건설 장비 및 자재 활용 극대화 △건설 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강화 협조 등 지역 경제의 모세혈관인 건설업계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이 다뤄졌다.

황원하 위원장은 "대형 건설사와 지역 업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 준 경산시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일시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정책적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 경산시는 9일 시청 상황실에서 대한전문건설협회 경상북도 경산시 운영위원회 임원진과 지역 내 대형 건설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산시.

이도형 경산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대형 건설사 관계자들에게 지역 인력과 장비를 우선적으로 채용·활용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시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해 철저한 관리 감독을 당부했다.

이 부시장은 "이번 간담회가 단순한 논의를 넘어 지역 건설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인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시는 앞으로도 지역 건설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산시는 중산지구를 비롯해 대임지구, 상방공원 등 대형 건설사들이 주도하는 공동주택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시는 이들 현장은 물론, 향후 추진 예정인 현대아울렛 등 대규모 사업장에서도 지역 건설업계와 건설기계 장비 업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상생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자체가 직접 나서 대형 건설사와 지역 업체 간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은 지역 경기 부양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