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후 첫 집회 나선 전광훈 “우리가 이겼다”···지지자들 “무죄” 주장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보석으로 풀려나자마자 ‘광화문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재판이 진행 중이란 것을 의식한 듯 ‘영상’으로만 참석했다. 영상으로 설교에 나선 전 목사는 “우리가 이겼다”고 외쳤다. 지지자들도 전 목사의 무죄를 주장하며 호응했다.
전 목사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사랑제일교회의 야외 예배에 영상으로 참석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설교하는 모습을 생중계로 내보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 7일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석방됐다. 지난 1월13일 서울서부지법 난동사태 배후선동 혐의 등으로 구속된 지 약 3개월 만이다.
전 목사는 강단에 오르자마자 “주먹 다지시고 자, 우리는 이겼습니다. 할렐루야”라고 웃으며 외쳤다. 신도들은 전 목사를 따라 주먹을 쥐고 양팔을 들어 올리며 “이겼습니다”, “아멘” 등을 외쳤다. 전 목사의 설교에 앞서 단상에 오른 A목사는 “모든 애국자들을 사랑하셔서 전광훈 목사님을 우리 품으로 돌아오게 하심을 감사드린다”며 “광화문 광장으로 모든 단체들이 모여 천만 국민저항권으로 반드시 승리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전 목사의 ‘무죄’를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김명하씨(63)는 “죄가 없으니 석방된 것 아니겠나. 진실은 언제나 가짜를 이긴다”며 “이재명 정부 아래서도 이런 결정을 내려준 재판부의 용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기 의정부에서 온 박종순씨(71)도 “당당하게 무죄 판결이 날 것”이라며 “무죄에 그칠 게 아니라 재판 자체가 공소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지난 7일 보석으로 석방된 뒤 기자들과 만나 “모두 무죄, 지금도 재판이 5개 가까이 진행되는데 이것도 100% 다 무죄”라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입장문을 내고 “서부지법 사태가 끝나고 한참 지나 뜬금없이 전 목사를 배후로 지목해 법에 반하는 무리한 ‘사건 엮기’를 했다”며 “그 배후에 이재명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관련 수사는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지난달 25일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운영자 신혜식씨를 비롯해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등 6명을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백민정 기자 mj10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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