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추미애가 팽개친 하남의 미래, 일꾼 양향자가 책임지겠다”

김영호 기자 2026. 4. 1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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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에서 재차 현장 출마회견 열어
추미애 정면 겨냥 작심발언 쏟아내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이 12일 하남시청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영호기자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이 12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의 지역구인 하남에서 재차 출마 기자회견을 열며 추 후보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양 최고위원은 “하남을 발판 삼아 떠난 추 후보가 남긴 공백과 상처를 실용적 리더십으로 메우겠다”며 “하남의 미래를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는 양 최고위원이 하남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추 후보의 출마로 공백이 생긴 하남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하남시청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총선 한 달 전 낙하산으로 하남에 온 추 후보는 ‘하남 압축 성장’을 약속했지만 결국 자신의 임기만 압축해 국회의원을 사퇴했다”며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하남 신도시와 서울 간 버스 증설, 교산 신도시 AI클러스터 조성 등 청와대·국회·서울시·재계 등 대외적 정치력이 필요한 부분에서 전혀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하남시민이 원하는 K-스타월드 사업을 강력히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하나 설득하지 못했다”며 “지역 정가에서는 ‘가성비 낮은 정치인’, ‘하남의 미래 가치를 떨어뜨린 사람’이란 말까지 나온다”고 했다.

양 최고위원은 추 후보의 정치 행보를 겨냥해 “하남은 그에게 경기도지사로 가는 발판뿐”이라며 “경기도를 2등 취급하고, 하남을 2등 지역구로 여긴 오만이 아니고서야 지역 행사장에 얼굴 한번 안 비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양 최고위원은 자신을 “경기도에 일하러 왔다. 하남시민 돈 벌게 하러 출마했다”고 정의했다. 그는 “전남 화순을 떠나 삼성에 입사한 18살 때부터 경기도는 저에게 성과의 무대였다. 도지사가 되면 무엇보다 하남의 교통과 경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현재 하남시장과의 협력 구상도 내놨다. 그는 “‘지하철 5철’로 여는 ‘서울 30분 시대’를 만들겠다. 국가철도망 계획과 광역교통계획에 하남시민의 뜻을 반영하고, AI클러스터를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채우겠다”며 “정쟁에 막힌 K-스타월드 사업의 물꼬를 트고, 초당적 첨단산업 특위 위원장 경험을 살려 실용적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 후보가 이기면 자기 힘으로 이겼다고 할 것이지만, 양향자가 이기면 하남시민과 경기도민의 힘으로 이겼다고 할 것”이라며 “싸움꾼이 아닌 일꾼, 법률 기술자가 아닌 산업 전문가로서, 도민에게 보답하는 경제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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