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추미애가 팽개친 하남의 미래, 일꾼 양향자가 책임지겠다”
추미애 정면 겨냥 작심발언 쏟아내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이 12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의 지역구인 하남에서 재차 출마 기자회견을 열며 추 후보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양 최고위원은 “하남을 발판 삼아 떠난 추 후보가 남긴 공백과 상처를 실용적 리더십으로 메우겠다”며 “하남의 미래를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는 양 최고위원이 하남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추 후보의 출마로 공백이 생긴 하남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하남시청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총선 한 달 전 낙하산으로 하남에 온 추 후보는 ‘하남 압축 성장’을 약속했지만 결국 자신의 임기만 압축해 국회의원을 사퇴했다”며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하남 신도시와 서울 간 버스 증설, 교산 신도시 AI클러스터 조성 등 청와대·국회·서울시·재계 등 대외적 정치력이 필요한 부분에서 전혀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하남시민이 원하는 K-스타월드 사업을 강력히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하나 설득하지 못했다”며 “지역 정가에서는 ‘가성비 낮은 정치인’, ‘하남의 미래 가치를 떨어뜨린 사람’이란 말까지 나온다”고 했다.
양 최고위원은 추 후보의 정치 행보를 겨냥해 “하남은 그에게 경기도지사로 가는 발판뿐”이라며 “경기도를 2등 취급하고, 하남을 2등 지역구로 여긴 오만이 아니고서야 지역 행사장에 얼굴 한번 안 비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양 최고위원은 자신을 “경기도에 일하러 왔다. 하남시민 돈 벌게 하러 출마했다”고 정의했다. 그는 “전남 화순을 떠나 삼성에 입사한 18살 때부터 경기도는 저에게 성과의 무대였다. 도지사가 되면 무엇보다 하남의 교통과 경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현재 하남시장과의 협력 구상도 내놨다. 그는 “‘지하철 5철’로 여는 ‘서울 30분 시대’를 만들겠다. 국가철도망 계획과 광역교통계획에 하남시민의 뜻을 반영하고, AI클러스터를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채우겠다”며 “정쟁에 막힌 K-스타월드 사업의 물꼬를 트고, 초당적 첨단산업 특위 위원장 경험을 살려 실용적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 후보가 이기면 자기 힘으로 이겼다고 할 것이지만, 양향자가 이기면 하남시민과 경기도민의 힘으로 이겼다고 할 것”이라며 “싸움꾼이 아닌 일꾼, 법률 기술자가 아닌 산업 전문가로서, 도민에게 보답하는 경제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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