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줄다리기 협상'에 긴장 고조…충청권 산업계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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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미·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합의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동 내 무력 충돌 격화로 정세가 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 들고 있다"며 "나프타 등 기초 원자재 수급 안정과 원가 절감을 간절히 기다려온 지역 제조 기업들로서는 모처럼의 개방 소식이 무색해질까 우려가 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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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습 겹치며 휴전 효과 제한…기업 부담 확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둘러싼 이견과 레바논 휴전 문제까지 겹치며 합의가 지연되자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충청권 산업계도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11일(현지 시각)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간 고위급 회담에서 양측은 핵심 쟁점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최대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시점이다. 미국은 즉각 개방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란은 최종 합의 이후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 이란이 해협 통제권과 통행료 부과 권리를 주장하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 휴전 여부도 변수다. 이란은 중동 전역의 교전 중단을 요구하며 레바논 포함을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 산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석유화학·정유·철강 등 제조업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상 원자재 수급과 가격 변동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기 때문이다. 협상 지연과 군사 긴장 고조가 맞물리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대전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보면 80으로 전 분기(87)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39.6%)이 가장 큰 리스크로 꼽혔고 '지정학적 리스크'(20.8%), '소비 회복 둔화'(16.2%)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의 51.2%는 중동 사태가 경영에 단기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경영상 주된 예상 피해는 절반가량이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51.2%)을 우려했으며 '운임 상승·항로변경 등 물류 차질'도 41.2%를 기록했다.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미·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합의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동 내 무력 충돌 격화로 정세가 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 들고 있다"며 "나프타 등 기초 원자재 수급 안정과 원가 절감을 간절히 기다려온 지역 제조 기업들로서는 모처럼의 개방 소식이 무색해질까 우려가 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위기가 실질적인 통항 중단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조속하고 세밀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우리 기업들이 원자재 수급난이라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확실한 에너지 안전망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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