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난’ 겪던 국힘 경기지사 경선, 추가 공모 마지막 날 출마 선언 잇따라
조광한 최고위원 “승리 에너지 공급”
이성배 전 아나운서도 “출마 결심”
양향자 최고위원은 하남에서 재차 선언

‘인물난’을 겪던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 추가 공모 마지막 날인 12일, 조광한 당 최고위원과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가 잇따라 출마 의사를 밝혔다.
당초 도지사 공천을 신청했던 양향자 당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에 더해 경선이 다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양 최고위원은 추미애 의원 지역구인 하남시를 찾아 재차 출마를 선언했다.

그동안 도지사 선거 도전을 시사해온 조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공식화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번 선거를 우리 당의 승리로 만들겠다는 절박한 사명감과 당을 향한 충정이 조광한을 경선 무대로 끌어들였다”며 “선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우리 후보들이 각자의 현장에서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확실한 승리의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나섰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또한 남양주시장 재임 당시 ‘땡큐버스’, ‘불법 계곡 정비’ 등의 행정 성과를 내세우며 “도민의 불편함을 편안함으로 바꿔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광한이 보여드린 검증된 행정 능력으로 경기도의 위상을 바로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당 일각에서 출마 제의를 받고 고심하던 이성배 전 아나운서도 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전 아나운서는 이날 경인일보에 “출마는 결심한 상황”이라며 “현재 미국에 있어 귀국하는대로 홍준표 대표님을 먼저 찾아뵙고 말씀드린 뒤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 전 아나운서는 현재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인공지능(AI) 관련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홍준표 제21대 대선 후보 경선 캠프에서 대변인을 지낸 바 있다. 그는 온라인을 통해 추가 공모에 접수하고, 박사 관련 일정을 정리해 이번 주 중 귀국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주자 중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했던 양 최고위원은 12일 오후엔 하남시청 앞에서 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지난 10일 국회에서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의 국회의원 지역구인 하남시를 기자회견 장소로 선택하며 추 후보 견제에 나섰다.
양 최고위원은 “(추 후보가) 동료 의원들에게 고함을 질러가며 언론 주목도를 높여가던 그때, 모두가 그의 오바스러운 언행이 도지사 출마 준비임을 알았다”며 “추 후보에게 하남시는 도지사로 가는 발판일 뿐이었다. 경기도 역시 대선으로 가는 하나의 발판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양향자는 경기도에 일하러 왔다. 도지사가 되면 이현재 하남시장과 함께 하남의 교통과 경제에 집중하겠다”며 “싸움꾼이 아닌 일꾼, 법률 기술자가 아닌 첨단산업 전문가, 국내 정치인이 아닌 글로벌 경제도지사 양향자와 함께 더 큰 미래로 가자”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경기도지사 후보 추가 공모를 마감한 뒤, 이르면 13일 경선 방식과 일정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한규준 기자 kkyu@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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