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예비후보 경선 혼탁·과열 양상
천영미 “구태 정치…성과 실무 능력 중요”
박천광 “정치인 줄 세우게 안된다”
김철민 “정책 중심 선거 치르겠다"
안산시민회 “특정 후보 지지…시민주권 무시 행위”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을 하루 앞둔 12일 예비후보들 간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안산시장 선거전은 상대 후보의 전과 기록과 이력, 줄 세우기 정치 등의 공방이 이어지며 혼탁과 과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김철진 예비후보는 전날 박해철 국회의원(안산시병) 지역사무실에서 열린 정견 발표회에서 상대 후보들의 전과 기록 등을 직접적으로 겨냥했다.
그는 "도덕성이 시장 후보의 제1 기준"이라고 강조하며 김철민·천영미 후보의 음주운전 전과 등을 지적했다.
특히 김철민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있는 사진을 활용해 배신 정치를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정견 발표회에는 김철진·박천광·천영미 예비후보가 참석했으며, 김철민 예비후보는 일정 문제로 불참했다.
이에 대해 천영미 예비후보는 김철진 후보의 이런 공세는 구태 정치라고 비판했다.
천 예비후보는 이재명 대표의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역공을 편 뒤 "중요한 것은 12년간의 경기도정 성과와 생활 밀착형 공약 등 실무능력"이라고 맞받았다.
박천광 예비후보는 경선 과정이 더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되어야 한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어제 전현직 시도의원 13명이 김철진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으로 안다"면서 "정치인 압박해 줄 세우기 같은 낡은 정치 관행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철민 예비후보 측은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않았고 할 생각도 없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 측은 "정책 중심으로 선거를 치러 위기에 처한 안산을 살리겠다"면서 "김철진 후보의 네거티브 공세는 본경선을 앞둔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시민단체도 경선 과정의 공정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병걸 안산시민회 회장은 긴급 성명을 통해 "특정 후보 지지를 유도하거나 압박하는 행위는 시민 주권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경선은 시민과 당원의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본경선은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권리당원 50%와 일반 시민 50% 비중이 적용되는 국민경선 방식으로 치러진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9~20일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안산=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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