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영입 “8부 능선 넘었다”는 민주당…이번주 정청래 직접 출마 요청

박광연·박하얀 기자 2026. 4. 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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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6·3 지방선거 공천 진행 상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주 중 하정우 청와대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을 만나 출마를 요청한다. 민주당 지도부 내에선 하 수석 영입이 “8부 능선을 넘었다”며 하 수석의 출마 결단을 기대하고 있다.

이연희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주 정 대표가 하 수석을 만나 직접 출마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정 대표가 요청하면 그에 따라 (하 수석의) 큰 결단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앞서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하 수석 영입이 “8부 능선을 넘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조승래 사무총장과 당 중진 의원들도 하 수석을 만났다”며 “하 수석이 처음에 여러 가지 이유로 완강하게 고사했는데 접촉 과정을 통해 수용성이 넓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도 같은 기자간담회에서 “이 위원장 말처럼 (하 수석 영입 시도가) 과거보다 진전된 상황인 건 맞다”며 “8부 능선까지 왔다고 해도 2부 능선을 넘기는 건 당의 추가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 수석은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서도 그렇고 부산의 미래를 상징할 수 있는 좋은 인재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하 수석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영입 추진 지역인 부산 북갑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출마가 거론되는 데 대해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나올지, 한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할지는 고민할 사항은 아니다”라며 “우리가 부산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최적의 후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상욱 의원의 울산시장 출마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예정된 울산 남갑에 출마할 영입 인재를 가장 먼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그 지역 출신의 유능한 인사로 영입을 진행 중”이라며 “그 결과를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울산 지역의 새로운 좋은 인재를 영입해 우리 당 후보로 하겠다는 것과 하 수석을 영입해서 후보로 내고자 하는 건 같은 이유”라며 “가장 최적의 최선의 후보를 만들기 위해 숙고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출마와 무관하게 모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조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조 대표 출마지에도 후보를 내나’라는 질문에 “당연히 논리상으로 그렇다”라고 말했다. 정 대표가 지난 10일 “요즘 설왕설래가 많은데 민주당 후보는 전 지역에서 다 출마한다”며 “한 곳도 빼놓지 않고 전 지역을 공천하는 게 원칙”이라고 말한 연장선상이다.

조 사무총장은 “혁신당이든 진보당이든 정의당이든 다른 정당들이 본인들 스케줄(일정)을 갖고 후보를 정하는 절차를 (진행)하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절차를 한다”며 “사전에 어디는 누가 (출마)하고 (말하는 건) 의미가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혁신당에 따르면 조 대표는 오는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지를 밝힐 예정이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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