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항우울제 사용 급증…5~9살 최근 5년 소비량 245%↑

신소윤 기자 2026. 4. 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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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소아·청소년의 항우울제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9살 아이들의 항우울제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2020년 5∼9살 항우울제 사용량은 0.8디아이디(DID, 인구 1천명당 매일 해당 약물을 사용하는 인구 수)로 1천 명 가운데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1명도 되지 않았는데, 2024년 기준 2.8디아이디로 3명 가까이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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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지난 5년간 소아·청소년의 항우울제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9살 아이들의 항우울제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12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4년 기준 의약품 소비량 및 판매액 통계’를 보면, 최근 5년(2020~2024년) 동안 한국인의 항우울제 사용량은 51% 늘었다. 증가 폭이 가장 큰 나이대는 5~9살로, 5년 동안 244.5%나 늘었다. 2020년 5∼9살 항우울제 사용량은 0.8디아이디(DID, 인구 1천명당 매일 해당 약물을 사용하는 인구 수)로 1천 명 가운데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1명도 되지 않았는데, 2024년 기준 2.8디아이디로 3명 가까이로 늘어났다. 10∼14살 우울증 약 소비도 157.5%, 15∼19살은 128.3% 늘어나 소아·청소년의 우울증 약 사용량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아이들의 우울증으로 인한 진료도 늘어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우울증 관련 특정 상병 그룹 진료 정보를 보면, ‘우울 에피소드’ 또는 ‘재발성 우울장애’로 진료를 받은 5~9살은 2020년 947명에서 2023년 1852명으로 최근 4년간 95.6% 늘어나, 취학 전후 아동이 우울증 관련 문제로 의료기관을 찾는 흐름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뿐만 아니라 10대와 청년층에서도 항우울제 사용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9살 다음으로는 증가율이 높은 연령군은 10~14살(157.5%), 15~19살(128.3%)이었다. 30~34살(93.4%), 25~29살(87.5%) 또한 90% 안팎의 증가율을 보였다. 연구진은 항우울제 소비량 증가세에 대해 “젊은층을 중심으로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정신과 진료가 늘어난 것”을 배경으로 봤다.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개인이 감춰야 할 문제가 아닌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확산했다는 의미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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