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강을’ 101살 강계열 할머니, 그리운 남편 곁으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4년 개봉해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던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강계열 할머니가 지난 10일 세상을 떠났다.
영화를 연출한 진모영 감독은 이날 에스엔에스(SNS)에 "영화 주인공 강계열 할머니께서 오늘 오후 떠나셨다. 2012년 9월9일 처음 뵙던 날에도 소녀 같았는데, 그 소녀는 100세가 되어 강을 건너가셨다. 좋아하는 조병만 할아버지 곁으로. 할머니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조의를 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4년 개봉해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던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강계열 할머니가 지난 10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101.
영화를 연출한 진모영 감독은 이날 에스엔에스(SNS)에 “영화 주인공 강계열 할머니께서 오늘 오후 떠나셨다. 2012년 9월9일 처음 뵙던 날에도 소녀 같았는데, 그 소녀는 100세가 되어 강을 건너가셨다. 좋아하는 조병만 할아버지 곁으로. 할머니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조의를 표했다.
48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다큐멘터리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강계열 할머니와 조병만 할아버지 부부의 노년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두 부부의 사연은 2010년 지역 신문에 처음 공개된 뒤 한국방송(KBS) ‘인간극장’에 70년 넘는 부부의 인연과 뭉근한 사랑이 방송되며 잔잔한 화제를 일으켰다. 이후 진모영 감독이 영화로 노부부의 일상과 2013년 12월 남편 조씨의 별세까지 담아내 이듬해 영화로 개봉했다. 고인이 14살 때인 1938년 6살 연상인 남편 조병만씨와 결혼해 딸 셋, 아들 셋을 낳고 살아온 부부가 함께 나이 들어가며 더 애틋해지는 마음을 그린 영화는 개봉관이 많지 않은 저예산의 독립 다큐멘터리임에도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면서 기록적인 흥행 성과를 냈다.
고인은 생전 2019년 유튜브 ‘근황 올림픽’에 출연해 손주가 34명이라는 소식과 함께 “남편은 나한테 반말 안했다. ‘밥 잘 먹었어요. 고마워요’ 그랬다” “(지금도) 밤에 자다가 할아버지 생각을 하면 베개가 젖도록 운다”고 말하며 하늘도 갈라놓지 못한 부부의 인연을 고백하기도 했다.
김은형 선임기자 dmsgud@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스라엘 범죄 직격한 이 대통령…“다른 나라는 못하는 말 했다”
- [단독] ‘총살형 뒤 암매장’ 실미도 공작원 유해 재발굴…국방부, 3곳 파본다
- 진입 3분 뒤 폭발…1남2녀 아빠·예비신랑 순직
- 미군, ‘호르무즈 기뢰’ 제거 착수…트럼프 “한국 등 위해 정리” 불만
- 배현진 “장동혁 미국 왜 갔나…애먼 데서 후보들 발목 잡아”
- 늑구는 어디에…닷새째 못찾고 가짜 사진만 돌아다녀
- 이진숙 대구서 김부겸 깜짝 조우…“언젠가 만날 사람 만났다”
- 서승만, ‘보은 인사’ 논란에 “비난은 짧고 예술은 길다”
- [Q&A] 고유가 지원금인데 못 쓰는 주유소도 있다고요?
- [단독] 반구대병원 ‘환자 살해’ 피의자, 여전히 그 병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