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마이스 ‘유치 경쟁’ 벗고 산업화 전환 시동

문정화 기자 2026. 4. 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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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마이스(MICE) 산업을 지역 주력 산업과 결합하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연구원은 이날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마이스 활용 방안을 제시하며, 행사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산업 생태계와 결합한 구조 설계를 강조했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마이스 산업은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로 개별 지역 간 경쟁보다 협력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경북 전역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는 전략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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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전담조직→워크숍…정책 구상에서 실행 단계로
포항에서 9~10일 마이스 실무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경주·구미·안동·포항 4대 거점 구축, 산업 연계 본격화
'2026 경북 마이스 실무역량강화 워크숍이 지난 9~10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경북도와 시군 마이스 업무담당자와 관계기관 업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마이스(MICE) 산업을 지역 주력 산업과 결합하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행사 유치에 머물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콘텐츠를 직접 기획·생산하는 구조로 산업 체질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열린 실무 워크숍을 통해 구체화됐다. 경북도는 9일부터 10일까지 포항 라한호텔에서 '2026 경북 마이스 실무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하고 시·군 및 유관기관 담당자 50여 명과 함께 실무 역량 제고 방안을 점검했다. 교육과 사례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대응 능력과 유치 전략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은 산업 연계 전략에 무게가 실렸다. 경북연구원은 이날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마이스 활용 방안을 제시하며, 행사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산업 생태계와 결합한 구조 설계를 강조했다. 이어 대전과 고양의 사례 발표에서는 전담 조직 운영, 국제회의 유치 경험, 전시컨벤션 인프라 활용 전략 등이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건립 현장도 찾아 사업 추진 상황과 향후 운영 방향을 확인했다. 경북도는 해당 시설을 중심으로 대형 전시·컨벤션 기능을 보완하고 산업 연계형 마이스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경북의 마이스 기반은 지역별 거점으로 나뉘어 형성돼 있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는 국제회의 기능을 담당하며, 2025 APEC 개최를 계기로 핵심 역할을 강화했다. 구미코(GUMICO)는 산업 전시 중심 시설로서 지역 제조업과의 연계성이 높다. 안동국제컨벤션센터(ADOCO)는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학술·행사 중심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가 추가되면 대형 전시 기능까지 보완되는 구조가 완성된다.
'2025 APEC 성공개최를 통한 MICE 산업 활성화 포럼' 이 2025년 7월3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리는 모습. 윤은주 한림대 교수의 기조연설 장면. 경북도 제공

이 같은 정책 방향은 이미 지난해 논의된 바 있다. 2025년 7월3일 안동에서 경북도가 주최하고 대구일보가 주관한 '2025 APEC 성공개최를 통한 MICE 산업 활성화 포럼'에서는 유치 경쟁 중심 정책의 한계를 지적하며 산업 연계와 광역 협력 필요성이 제기됐다. 포럼 이후 경북도는 지난 1월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정책 실행 기반을 마련했다.

도는 앞으로 관광 이벤트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지역 주력 산업과 결합한 특화 모델을 확대하고, 숙박·관광 자원을 연계해 마이스 산업 범위를 도 전역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마이스 산업은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로 개별 지역 간 경쟁보다 협력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경북 전역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는 전략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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