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는물·방사능·우주서도 안죽는다…‘최강생물’ 국내연구자 단 한명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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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공간의 진공 상태, 펄펄 끓는 물, 치명적인 방사능 앞에서도 가사 상태로 버티다 물을 만나면 보란 듯이 되살아난다.
국내에 단 한 명뿐인 물곰 전문가인 김 박사의 시작은 뜻밖의 제안에서 출발했다.
김지훈 박사는 "1mm도 안 되는 작은 생명체 안에 5억 년이라는 거대한 진화의 역사가 감춰져 있다"며 "안정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기존 고생물학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계가 주목할 만한 초기 동물 진화의 비밀을 풀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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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물곰 3종 발견 등 성취 인정받아
한우물파기 기초연구 사업 최종 선정
10년간 20억 지원 장기연구 길 열려
“우주로 나가는 인류 생존기술 단서”
![김지훈 극지연구소 박사[김지훈 박사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2/mk/20260412142404322nmjv.jpg)
그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한우물파기 기초연구’ 사업에 최종 선정된 극지연구소 빙하지권연구본부 김지훈 연수연구원(41)이다. 2016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극지연구소 스쿨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밟으며 물곰과 인연을 맺은 지 10년 만에 향후 최대 10년간 약 20억 원을 지원받는 공식 ‘한우물 연구자’가 됐다.
국내에 단 한 명뿐인 물곰 전문가인 김 박사의 시작은 뜻밖의 제안에서 출발했다. 절지동물 진화를 연구하던 지도교수가 “완보동물은 절지동물과 친척 뻘인데 알려진 것이 너무 없다”며 극지를 상징하는 동물인 물곰 연구를 권유한 것이다.
![남극세종기지 인근에서 발견, 실험실에서 번식에 성공한 신종 완보동물 ‘닥틸로비오투스 오비뮤탄스(Dactylobiotus ovimutans) [극지연구소]](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2/mk/20260412145105394vypp.png)
이후 그는 북극 그린란드를 주 무대로 삼아 형태 관찰과 DNA 유전자 분석을 병행했다. 김 박사는 학계에 3종의 신종 물곰을 정식으로 보고했고,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감각기관도 찾아냈다. 그는 “아직 논문을 작성하지 않은 신종 물곰까지 합치면 20~30종의 물곰을 새로 발견했다”며 “할 일이 너무 많다”며 웃었다.
육안으로 보기 어려운 미소 생물인 물곰 연구가 대중의 삶과 어떻게 맞닿아 있을까. 김 박사는 “물곰의 방사능 저항 유전자를 인간 세포에 넣었더니 생존율이 두 배 이상 올라갔다는 일본 연구진의 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극단적인 환경에서 살아남는 물곰의 진화 원리와 비밀을 하나씩 풀어가다 보면, 훗날 인류가 우주로 진출하거나 극한의 환경을 극복해야 할 때 결정적인 생존 기술의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남극에서 연구를 하고 있는 김지훈 박사[극지연구소]](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2/mk/20260412145106819ajpb.png)
김지훈 박사는 “1mm도 안 되는 작은 생명체 안에 5억 년이라는 거대한 진화의 역사가 감춰져 있다”며 “안정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기존 고생물학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계가 주목할 만한 초기 동물 진화의 비밀을 풀어내겠다”고 밝혔다.
![김지훈 극지연구소 박사[김지훈 박사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2/mk/20260412142405640ypvm.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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