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만 웃고… 제조업 체감경기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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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인천지역 제조업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업종별로 보면 화장품(BSI 100)은 전 분기 대비 호전이 기대되나 지역 주력 산업인 기계·장비(78), 자동차·부품(71), 전자제품·통신(65) 등은 기준치를 밑돌며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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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장비·車·부품 모두 저조
종합지수 72… 기준치 크게 밑돌아
“불확실성 대응할 지원대책 시급”
2분기 인천지역 제조업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상황 악화와 중동발 리스크 등 나라 안팎 악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최근 인천지역 제조업체 199개 사를 대상으로 '2026년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 BSI는 기준치(100)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72'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장 수요 악화와 에너지·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상반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중동 전쟁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주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업종별로 보면 화장품(BSI 100)은 전 분기 대비 호전이 기대되나 지역 주력 산업인 기계·장비(78), 자동차·부품(71), 전자제품·통신(65) 등은 기준치를 밑돌며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 부문별 전망 역시 매출액(86), 설비투자(85), 영업이익(76), 자금사정(67) 등 모든 지표가 기준치를 밑돌았다.
기업들의 투자계획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응답 기업의 49.7%가 상반기 투자 계획을 '당초보다 축소 또는 지연하겠다'고 답했으며 '확대'하겠다는 기업은 6.1%에 불과했다. 이유로는 '수요 등 시장상황 악화'(27.2%)와 '에너지·원자재 등 생산비용 상승'(25.2%), '관세·전쟁을 비롯한 통상환경 변화'(23.3%)를 꼽았다.
기업들은 올해 경영 실적을 위협하는 주요 대내외 리스크로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33.6%)'과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17.2%)를 지목했다. 특히 중동 사태가 인천 제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 기업의 80.4%가 중동 사태로 인해 '단기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으며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30.6%)과 '환율 상승에 따른 부담 증가'(24.3%) 등의 애로를 호소했다.
사태 장기화 시 경영 피해를 우려하는 기업은 86.4%에 달했다. 이들 기업 역시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47.7%)과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비용 증가'(24.7%)를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어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중동 리스크로 인해 원부자재 가격 및 환율 상승 등 생산비용이 크게 증가, 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원부자재 가격 안정화와 수출입 물류 지원 대책이 시급하고 기업들이 당초 계획했던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자금·세제 지원과 같은 전폭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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