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내고, 타순 바꿔도 결국 선수가 잘하는 거다” 염갈량의 칭찬, 승부처 페이크번트 & 슬래시 “코치와 선수가 잘했다”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감독의 지략은 결국 선수가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에 달렸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염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 인터뷰에서 전날 주요 상황을 복기했다.
11일 SSG전에서 LG는 2-3으로 뒤진 8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박해민이 페이크번트&슬래시로 우선상 2타점 2루타를 때려 4-3으로 역전시켰다. 당초 벤치 작전은 ‘보내기 번트’ 사인이었다. 단 선수가 내야 수비의 움직임을 보고 상황을 판단해 페이크번트&슬래시로 바꿔도 된다. 염 감독이 부임한 이후 3년 동안 선수들에게 꾸준히 설명하고 주문한 내용이다.
경기 후 박해민은 "번트 사인이 났다. 무사 1,2루가 돼 당연히 번트 사인이 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부임하시고 항상 유격수 위치를 보고 100% 움직일 것 같으면 언제든지 배트를 빼서 쳐도 좋다고 말씀하셨다. 투수의 1루 견제구 이후 수비 위치를 확인했는데 유격수가 3루 쪽으로 많이 가더라. 그래서 100% 번트 수비로 가는구나 생각하고, 순간적으로 강공을 했다”고 페이크번트&슬래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에게 항상 그렇게 하라고 주문을 하지만, 실제로 유격수 움직임을 보고 하기가 쉽지는 않다. 박해민이 잘했다”고 칭찬했다.

12일, 염 감독은 "어제 같은 상황이라 그래도 우리 팀에서도 할 수 있는 능력은 해민이하고 지환이 밖에 없다. 두 선수 외에는 내가 사인을 준다. 초구를 보고 상대 움직임을 보고 앤드런을 하라든가, 히팅을 하라든가 정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선수들은 (순간적으로) 그걸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시야가 안 되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게는 벤치 사인을 주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코칭스태프의 부단한 노력이 있어 가능하다. 염 감독은 "그런 상황에서 땅볼을 쳐야 되는지, 무사 1루나 무사 2루를 가정하고 땅볼을 쳐야 될 때가 있고, 뜬공을 쳐야 될 때가 있고, 또 자기 스윙을 정상적으로 해야 될 때가 있고, 여러가지가 있다. 그 상황에 맞는 타격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이거는 정수성 코치가 3년 동안 스프링캠프에서 페이크번트&슬래시 연습을 하면서 코치들이 준비를 잘 해줬다"고 설명했다.
앞서 LG는 2회초 수비 때 무사 1,2루 위기가 있었다. SSG는 안상현에게 스트라이크 번트를 주문했다. 초구 볼, 2구는 번트를 대지 않았는데 스트라이크가 됐다. 3구째 페이크번트&슬래시를 했는데 3루쪽 파울 타구였다. 2스트라이크가 되자 4구째 강공을 했는데, 3루수 땅볼 병살타가 됐다. 선발 임찬규는 2사 1루에서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점을 허용했다.
안상현 상대로 LG 내야수들이 기민하게 75% 번트 수비를 했기에, 섣불리 번트를 대지 못했고 페이크번트&슬래시를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내야수들과 투수,포수 배터리가 잘 한 것이다. 염 감독은 "75% 번트 수비를 내가 처음으로 만들었지만, 김일경 수비코치가 번트 수비 훈련을 잘 시킨 덕분이다"고 말했다.
![[OSEN=인천, 최규한 기자]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LG 박해민이 정수성 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3.19 / dreamer@osen.co.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2/poctan/20260412141058372lxft.jpg)
염 감독은 "아무리 감독이 좋은 생각과 좋은 작전을 가지고 한다해도, 결국 경기는 하는 거는 선수니까, 선수가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 를 파악하는 것도 엄청 중요하다. 그 훈련을 시키는 코치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하다. 제일 중요한 거는 코치와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지난 10일 SSG전에 천성호-문성주 테이블세터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천성호가 4타수 3안타 1볼넷 4득점, 문성주가 2타수 1안타 2사구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염 감독은 '파격 용병술이 제대로 통했다'는 말에 "운이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그렇다. 타순 바꾸고 작전 잘 써도 선수가 못하면 무슨 소용인가"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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