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단종’ 장릉까지 500년 거리…정순왕후 ‘들꽃’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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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이 11일 조선 단종(재위 1452~1455)이 묻혀 있는 강원 영월군 장릉에 그의 왕비 정순왕후(1440~1521)의 능인 경기 남양주시 사릉에서 채취한 들꽃을 옮겨 심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오전 유산청 등은 사릉에서 중요한 일을 치르기 전 그 사유를 조상에게 알리는 '고유제'(告由祭)를 지냈다.
유산청을 비롯해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장·사릉봉향회, 장릉제례보존회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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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이 11일 조선 단종(재위 1452~1455)이 묻혀 있는 강원 영월군 장릉에 그의 왕비 정순왕후(1440~1521)의 능인 경기 남양주시 사릉에서 채취한 들꽃을 옮겨 심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오전 유산청 등은 사릉에서 중요한 일을 치르기 전 그 사유를 조상에게 알리는 ‘고유제’(告由祭)를 지냈다. 이 행사는 500여 년간 떨어져 있던 부부의 아픔을 ‘꽃’이라는 매개로 치유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허민 유산청장이 제사를 지낼 때 첫 번째로 술을 올리는 제관인 초헌관을 맡았다. 이어 사릉 전통수목양묘장에서 키운 들꽃 800여 본을 장릉 ‘정령송’ 주변에 옮겨 심는 식재도 진행됐다. 유산청을 비롯해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장·사릉봉향회, 장릉제례보존회 등이 함께했다.
이번 식재는 단종의 비극적 삶을 다룬 영화 흥행 등을 계기로 추진됐다. 국가유산청은 “이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산청은 매년 7~8월 장릉과 사릉에서 풀씨를 채취해 기른 뒤, 이듬해 한식 무렵 서로 교환해 심는 행사를 정기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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