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장관 "원유 80% 확보…비축유 방출 없이 5월 넘긴다"

이원호 기자 2026. 4. 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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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호르무즈 해협 대체 경로로 홍해 검토
"나프타 수급 안정적…추경으로 수입 차액 보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 제공=뉴스1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정부 비축유를 방출하지 않고 다음달을 넘길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김 장관은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5월 원유 확보 물량이 지난주보다 10%포인트 늘어 평시 도입량 대비 80% 가까이 되는 상황"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비축유까지 방출해야 했던 것과 대조적"이라고 언급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대체할 항로로 홍해 경로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장관은 "청해부대 대조영함이 우리 선박을 호위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 홍해 경로를 준비 중"며 "사우디아라비아 측으로부터 한국 물량을 최우선 배정하겠다는 약속도 받았다"고 강조했다.

원유 도입선 다변화도 추진한다. 카자흐스탄 원유 도입 협상에 진전이 있어 다음주 초 구체적인 물량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김 장관은 언급했다. 그는 "경제성·효율성뿐 아니라 자원 확보 자체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비중동산 원유 도입 시 물류비 일부를 정부가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유화학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은 안정화 흐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추경에 편성된 8691억원 규모의 공급망 안정화 사업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김 장관은 "나프타를 쓰는 기업들이 수입가 부담으로 공장 가동을 멈추는 상황을 막기 위해 수입 차액을 보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사실상 '나프타 추경', '공급망 추경'"이라고 규정했다.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헬륨가스는 카타르산에서 미국산으로 대체를 끝냈다고 강조했다. 김정관 장관은 "6월 말까지 반도체 공장이 멈추는 일은 없도록 조치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원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