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만한 차가 어딨어요"…'연비 최강' 이 車 뭐길래 [신차털기]

최수진 2026. 4. 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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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출시된 부분변경 니로
L당 최대 복합 연비 20.2㎞
넉넉한 실내 공간 최대 강점
신형 니로. 사진=기아


총 운행 거리 약 900㎞에 연비 L당 20.1㎞. 지난 6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 시승차를 받자마자 확인한 계기판에는 이같이 표시돼 있었다. 연비는 운전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이날 계기판에서 본 수치는 산업부가 인증한 최대 공인 복합 연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16인치 휠 기준 1.6 하이브리드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의 최대 복합 연비는 L당 20.2㎞다.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는 2022년 1월 출시된 2세대 니로를 바탕으로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니로는 현재 전동화 모델은 단산됐고, 국내에선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시승은 서울시 성북구에서 출발해 편도 약 한 시간 거리에서 이뤄졌다.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를 체험해보니 높은 연비와 넉넉한 실내 공간이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소형 SUV 답지 않은 넉넉한 실내 공간

외관은 멀리서 봐도 기아 모델임을 알 수 있는 '오퍼짓 유나이티드' 철학을 반영했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430㎜, 1825㎜, 1545㎜다. 전폭은 소형 니로의 바로 윗급인 준중형 스포티지(1865㎜)와 비교해 불과 40㎜ 차이가 난다.

부분변경 신형 니로 트렁크. 오른쪽은 후석을 접었을 때다. 사진=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장점은 깜짝 놀랄 만한 넉넉한 실내 공간이다. 운전석을 비롯해 넉넉한 2열 공간에 놀랐다. 키 약 155㎝의 성인 여성 3명이 뒷좌석에 앉아도 여유가 있다. 실내 공간을 결정짓는 데 중요한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의 휠베이스는 2720㎜로, 동급 소형 SUV인 셀토스(2690㎜)나 코나(2660㎜)와 비교해 가장 길다.

신형 니로. 사진=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운전석 옆 센터 콘솔도 넓고 다양한 수납 공간이 있어서 여러 소지품을 두기 편리하다. 소지품이 많은 여성 운전자가 이용하기 편리해보였다. 센터 콘솔 앞쪽에는 100W C타입 USB 충전 단자들도 많아 스마트폰 고속 충전도 문제없다. 센터 콘솔 후방에는 220V의 인버터가 있어서 간단한 IT 기기나 저용량의 전자기기 전원을 직접 연결할 수도 있다.

트렁크 공간 또한 소형 SUV 치고는 널찍했다. 뒷좌석 시트는 좌석 옆의 레버를 당겨 올리면 수동으로 접힌다. 이렇게 시트를 접으면 완전히 평평한 '풀플랫'은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공간이 생기면서 짐을 실거나 할 때 편리할 것 같았다. 후석 등받이는 리클라이닝 기능도 있어서 장거리도 편하게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신형 니로 후석. 왼쪽은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을 경우다. 사진=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전기차 같은 정숙성과 주행 성능...높은 연비는 덤

신형 니로의 파워트레인은 1.6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최고출력은 141마력(ps), 최대토크는 27.0㎏f·m이다. 이날 시승한 코스는 경사가 제법 가파른 오르막이 많았는데 오르막을 오를 때도 엔진 소리가 말끔했다. 일반 도심 주행에서는 가속 페달을 밟는 대로 반응했다. 고속 주행에서도 빠르게 속도를 올렸다. 저속과 고속을 막론하고 엔진 소음도 거의 느껴지지 않아 마치 전기차를 모는 듯했다.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가 높은 연비를 구현할 수 있었던 기술적 이유 중 하나는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과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 시스템이다. 여기에 기아는 승차감과 정숙성을 위해 전·후륜 서스펜션 튜닝을 최적화하고 대시 흡음 패드의 밀도도 높였다.

신형 니로. 사진=기아


안전에 필요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및 편의사양도 눈길을 끌었다.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굳이 문을 잠그지 않아도 스마트키를 들고 있다면 차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자동으로 잠기는 기능은 편리했다. 앞 차가 움직이자 계기판으로 '앞 차가 움직였다'고 알려주는 기능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아는 안전을 위해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에 10개 에어백과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등을 장착했다. 이 밖에 고속도로 주행보조2, 차로 유지보조 2, 전방 추돌 방지 보조와 같은 편의 기능도 지원한다.

신형 니로. 사진=기아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의 기본 트림인 트렌디의 시작가는 2885만원이다. 옵션을 제외한 가격 기준으로 3000만원 이하다. 신형 셀토스 하이브리드의 트렌디 시작가가 2898만원, 코나 하이브리드 기본 트림인 모던의 시작가가 2896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약 10만원 저렴하다. 연비 또한 동급 소형 SUV 코나나 셀토스가 각각 L당 최대 19.8㎞, 19.5㎞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보면 가장 높다. 최근 평균 휘발유 가격이 L당 2000원을 오가는 요즘 특히 강점을 지닌 차라고 할 수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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