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 이겼던 울버그, 부상 딛고 프로하스카에 TKO승...새 UFC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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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잭' 카를로스 울버그(35·뉴질랜드)가 경기 중 입은 다리 부상을 딛고 새로운 UFC 라이트헤비급(93kg 이하 챔피언에 등극했다.
UFC 라이트헤비급 3위 울버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UFC 327: 프로하스카 vs 울버그' 메인이벤트 라이트헤비급 챔피언결정전에서 랭킹 2위 유리 프로하스카(33·체코)를 1라운드 3분 45초 만에 펀치에 의한 TKO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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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다리 부상 불구 카운터 펀치 한 방으로 역전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블랙잭’ 카를로스 울버그(35·뉴질랜드)가 경기 중 입은 다리 부상을 딛고 새로운 UFC 라이트헤비급(93kg 이하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로써 울버그는 새로운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원래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은 ‘포아탄’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였다. 하지만 페레이라가 헤비급(120.2kg) 도전을 위해 타이틀을 반납했고 이날 프로하스카와 울버그가 공석이 된 왕좌를 놓고 대결했다.
이날 승리로 울버그는 통산 전적 14승 1패를 기록했다. 2021년 UFC 데뷔전에서 패한 이후 10연승을 이어갔다. 지난해 얀 블라호비치(폴란드), 도미닉 레예스(미국)를 연파하며 타이틀 도전자로 자리매김했다. 2003년에는 우리나라의 정다운을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반면 4년 만에 다시 타이틀 탈환을 노렸던 프로하스카는 다 잡았던 승리를 눈앞에 두고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그는 2022년 글로버 테세이라(브라질)를 꺾고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지만 어깨 부상을 입으면서 자진해서 타이틀을 반납했다. 이후 페레이라에게 잇따라 도전했지만 연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통산 전적은 32승 1무 6패가 됐다.
강력한 타격가간 대결 답게 스탠딩 타격전이 펼쳐졌다. 원래 스타일대로 프로하스키는 전후좌우로 활발하게 움직이며 상대를 흔들었다. 반면 울버그는 묵직하게 카운터를 노렸다.
1라운드 중반 예상치 못한 장면이 나왔다. 프로하스카의 카프킥을 피하는 상황에서 울버그가 다리가 꺾이면 부상을 입은 것. 이후 몇 차례 채찍같은 카프킥이 들어갔고 울버그는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혼자 서있기 조차 힘들어보일 정도로 부상이 심각해 보였다.
그런데 대반전이 일어났다. 울버그가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힘들어하자 프로하스카는 적극적으로 달려들면서 피니시를 노렸다. 하지만 폭발한 것은 울버그의 왼손 카운터였다. 프로하스카가 가드를 내리고 펀치를 휘두르며 들어오자 울버그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정확한 왼손 훅을 적중시켰다.
울버그는 큰 충격을 받고 쓰러진 프로하스카에게 파운딩을 퍼부었고 레퍼리 스톱을 이끌어냈다. 벼랑 끝 위기에서 이룬 역전 만루홈런 같은 승리였다.
울버그는 옥타곤 인터뷰에서 “무릎 부상을 입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며 “단 한 방만 있으면 된다는 걸 알고 있었고, 결국 그 한 방을 날렸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하스카가 앞으로 나오기를 주저하는 걸 보고 왼손 펀치를 날렸는데 바로 들어갔다”면서 “경기할 때 그런 순간을 포착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는 그 순간을 찾아냈고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고 강조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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