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끝나면 다시 오른다”…‘뚝’ 떨어졌던 금값, 2분기 ‘폭등 랠리’ 재개 신호 오나

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2026. 4. 1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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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소식에 눌렸던 금값이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2분기 상승 랠리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쟁 초기에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금값이 상승했지만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코멕스(CO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지난 9일 4818달러로 전일 대비 0.85%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전쟁 종료 이후 금값이 다시 상승 흐름을 탈 가능성에는 대체로 동의하면서도 상승 폭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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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휴전 소식에 눌렸던 금값이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2분기 상승 랠리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금 가격(99.99_1kg)은 전 거래일 대비 0.62% 오른 1g당 22만6700원에 지난주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급락 이후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한 흐름이다.

앞서 금값은 지난달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최후통첩 시한을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던 국면에서 7.87% 급락하며 20만8530원까지 밀렸다. 현재 가격은 이 수준에서 반등했지만,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27일 종가(23만9300원)와 비교하면 여전히 5% 이상 낮은 상태다.

전쟁 초기에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금값이 상승했지만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가 급등하자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달러 강세가 나타났고, 금리 상승 압력이 확대되며 금값은 되레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어서 금리 상승기에는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후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달러 강세가 완화되자 금값은 다시 반등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코멕스(CO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지난 9일 4818달러로 전일 대비 0.85%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전쟁 종료 이후 금값이 다시 상승 흐름을 탈 가능성에는 대체로 동의하면서도 상승 폭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긴축 충격에도 불구하고 전쟁 이후 귀금속 강세 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지목된 케빈 워시가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구분 없이 자산 전반이 상승하는 ‘에브리씽 랠리’ 재현 가능성도 제시했다. 2분기에는 3월 급락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귀금속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했다. 연내 금 가격은 온스당 4400~6000달러 범위를 제시했다.

반면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등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상승 여력에는 제한이 있을 것으로 봤다. 전쟁 종료 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며 금의 헤지 수요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케빈 워시가 금리 인하에는 우호적이지만 양적완화에는 비판적인 점을 고려하면 유동성 확대 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CME의 증거금 제도 변화까지 감안할 경우 금값이 기존 고점을 크게 넘어서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는 귀금속 비중 확대, 이후에는 중립 전략을 제시했다.

세계금협회(WGC)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번 금값 하락의 주요 원인을 금리나 인플레이션이 아닌 현금 확보 수요로 진단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금을 매도했다는 분석이다. 중장기적인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유가와 유동성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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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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