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퓨리, 복귀전 완승…조슈아와 ‘세기의 대결’ 성사 눈앞

이석무 2026. 4. 1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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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헤비급 복싱 간판스타 타이슨 퓨리(37·영국)가 16개월 만의 링 복귀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숙명의 라이벌 앤서니 조슈아(36·영국)와의 '세기의 대결'을 예고했다.

퓨리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복싱 헤비급 논타이틀전에서 아르슬란벡 마흐무도프(36·러시아)를 상대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퓨리는 침착하게 거리를 유지하며 상대의 공격을 흘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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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만의 링 복귀전서 마흐무도프 압도
“이제는 조슈아와 싸운다” 선언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영국 헤비급 복싱 간판스타 타이슨 퓨리(37·영국)가 16개월 만의 링 복귀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숙명의 라이벌 앤서니 조슈아(36·영국)와의 ‘세기의 대결’을 예고했다.

영국의 헤비급 복서 타이슨 퓨리(오른쪽)가 아르슬란벱 마흐무도프에게 강력한 라이트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사진=AFPBBNews
퓨리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복싱 헤비급 논타이틀전에서 아르슬란벡 마흐무도프(36·러시아)를 상대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세 명의 부심이 각각 120-108, 120-108, 119-109로 채점할 정도로 일방적인 승리였다.

이날 경기는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가 영국에서 처음 선보인 라이브 복싱 이벤트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장기간 공백에도 불구하고 스타성을 입증한 퓨리는 관중과 흥행, 경기력 모두를 잡으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경기 초반은 다소 탐색전 양상이었다. 마흐무도프가 적극적으로 전진하며 압박을 시도했고, 몇 차례 위협적인 펀치도 날렸다. 하지만 퓨리는 침착하게 거리를 유지하며 상대의 공격을 흘려냈다. 2라운드부터는 잽과 카운터를 앞세워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중반 이후에는 완전히 퓨리의 경기였다. 다양한 스탠스 전환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무력화했다. 자신감이 붙자 인파이팅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마흐무도프는 3라운드 이후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며 공격의 날카로움을 잃었다. 퓨리는 이를 놓치지 않고 차분히 점수를 쌓아갔다.

기록에서도 격차는 뚜렷했다. 퓨리는 라운드당 평균 17개의 유효타를 성공시키며 상대를 압도했다. 반면 마흐무도프는 평균 5개에 그쳤다. 파워 펀치 적중률에서도 퓨리가 40% 중반대를 기록했고 마흐무도프는 20%대 초반에 머물렀다.

퓨리는 현 4대 기구 헤비급 통합챔피언 올렉산드르 우식(39·우크라이나)에게 2연패를 당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가 이를 번복하고 다시 링에 올랐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은퇴와 복귀를 반복했던 그는 이번에도 “복싱이 그리웠다”며 복귀 배경을 밝혔다.

경기 직후 퓨리는 곧바로 다음 상대를 지목했다. 그는 링 위에서 조슈아를 향해 “팬들이 기다려온 경기를 하자. 10년을 기다린 싸움”이라며 공개 도전장을 던졌다. 마침 현장에는 조슈아가 직접 경기를 관전했다. 둘은 악수를 나눈 뒤 잠시 가벼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퓨리와 조슈아의 맞대결은 오랜 기간 ‘성사 직전 무산’을 반복해온 빅매치다. 영국 복싱 역사상 최대 흥행 카드로 평가받는다. 현재 계약 세부 조율만 남겨둔 상태로, 이르면 올 여름 개최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편 퓨리는 이날 경기에서 영국 출신의 전설적인 복서 고(故) 리키 해튼을 기리는 퍼포먼스로도 눈길을 끌었다. 입장곡과 복장에 해튼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코스티야 추, 매니 파키아오 등과 함께 2000년대 최고 복서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던 해튼은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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