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여성 소방인재 육성에 시동…"유리천장 허문다"

이영민 2026. 4. 1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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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여성 소방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소방청은 지난 18일 김승룡 신임 소방청장의 취임을 계기로 전국 여성 소방공무원을 초청해 '정책 환류형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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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룡 청장 취임 후 첫 여성 소방공무원 간담회 개최
실질적인 인사·근무환경 개선 방안 모색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소방청이 여성 소방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소방청은 지난 18일 김승룡 신임 소방청장의 취임을 계기로 전국 여성 소방공무원을 초청해 ‘정책 환류형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승룡 소방청장이 전국 여성 소방공무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소방청)
이번 간담회는 조직 내 여성 소방공무원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이들의 역할을 확대하고,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현장 목소리를 체계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의 단순 설문·건의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직접 반영하는 ‘심층 대화형’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승룡 소방청장을 비롯해 본청 주요 국장과 운영지원과장 등 지휘부와 시·도 소방본부에서 선발된 현장 대원, 미래여성지도자상 수상자 등 총 37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두 파트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여성 소방공무원의 인사제도와 근무환경 전반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현장·내근·관리직 등 근무 유형별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시니어와 주니어 계급 간 교차 토론을 통해 제도적·문화적 개선 과제를 도출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미래여성지도자상’ 수상자들의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수상자들은 소방 조직 내 성장 과정과 리더십 형성 경험, 경력의 주요 전환점 등을 소개하며 후배 여성 공무원들에게 조언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여성 공무원의 역할 정립 △경력 단계별 구조적 어려움 △승진·보직·평가 제도의 공정성 △조직문화 및 근무환경 개선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특히 임용 초기부터 관리자 진입에 이르기까지 육아·가사와 험난한 현장 근무를 병행해야 하는 현실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맞춤형 인사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소방청은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된 제언을 바탕으로 경력 단계별 핵심 과제를 정리해서 향후 여성 소방인재를 육성할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여성 소방공무원들이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제언은 소방 조직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더욱 공정하고 포용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을 과감히 허물어 여성 인재들이 자신의 역량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민 (yml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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