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소 1곳에 수소차 200대…전기차와 50배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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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보급이 늘고 있지만 충전 인프라 확충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전기차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토교통부, 무공해차통합누리집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수소충전기는 461기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 기술 미흡으로 인한 수소 충전기 설치 비용 과다와 님비 현상 등으로 인해 수소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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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소 전국 234개소
수소차 보급이 늘고 있지만 충전 인프라 확충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전기차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토교통부, 무공해차통합누리집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수소충전기는 461기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기차 충전기 수는 49만467기로, 수소충전기는 전기차의 0.09%에도 불과했다.
충전기 1기당 배정된 차 수를 뜻하는 '차충비'에서도 격차는 뚜렷했다. 지난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93만2975대로, 충전기 1기당 약 1.9대 수준이었다. 반면 수소차는 4만5093대로 충전기 1기당 약 97.8대가 배정됐다. 단순 계산으로 약 100대에 가까운 수소차가 1기의 충전기를 공유하는 셈이다. 충전소 기준으로 보면 상황은 더 열악하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수소충전소는 234개소에 그쳤다. 충전소 1곳당 약 192.7대의 수소차가 이용하는 것이다.
지역별 편차도 컸다. 서울의 경우 수소차 등록 대수는 3150대로 경기 다음으로 많지만, 충전소는 9곳에 불과했다. 충전소 1곳당 약 350대가 이용해야 하는 수준이다. 이외에도 울산(222.7대), 부산(220대), 대전(203.2대) 등 주요 도시 역시 인프라 부족이 나타났다.
이 같은 격차는 보급 속도와 인프라 확충 간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수소차는 2021년 1만9477대에서 지난해 4만5093대로 약 2.3배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충전기는 170기에서 461기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전기차 충전기는 같은 기간 10만6701기에서 49만467기로 약 4배 이상 급증하며 빠르게 확충됐다.
인프라 구축을 뒷받침할 예산도 줄어드는 추세다. 기후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2026년 예산안 지출구조조정에 따르면 수소충전소(액화충전소) 설치 예산 정부안은 490억원으로 전년(1127억원)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 기술 미흡으로 인한 수소 충전기 설치 비용 과다와 님비 현상 등으로 인해 수소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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