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point] ‘경쟁자’ 득점에도 붉어진 눈시울…’김현석호’ 울산 HD의 분위기는 최고조

이종관 기자 2026. 4. 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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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김현석 감독 체제에서 새 출발에 나선 울산 HD의 분위기는 최고조다.

울산은 11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리그 2경기 무승을 끊어내고 승점 13점과 함께 리그 2위에 위치했다.

앞선 2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울산은 야고, 이동경, 보야니치 등을 선발로 내세우며 인천에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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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팡 플레이 중계 화면 캡쳐

[포포투=이종관(인천)]

올 시즌, 김현석 감독 체제에서 새 출발에 나선 울산 HD의 분위기는 최고조다.

울산은 11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리그 2경기 무승을 끊어내고 승점 13점과 함께 리그 2위에 위치했다.

김현석 감독의 울산이 다시 부활의 날갯짓을 폈다. 앞선 2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울산은 야고, 이동경, 보야니치 등을 선발로 내세우며 인천에 맞섰다. 상대 인천 역시 무고사를 필두고 이명주, 서재민 등을 출격시키며 리그 3연승을 내다봤다.

결과는 울산의 승리였다. 전반 23분, 김동헌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야고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 실점을 내준 인천이 이청용, 페리어 등을 투입하면서 반전을 노렸고 후반 중반에 무고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말컹이 극적인 헤더 결승골을 넣으며 팀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이번 인천전 승리는 울산에겐 매우 중요했다. 경기를 앞둔 김현석 감독 역시 “앞선 2경기에서 예방 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인천전 승리를 통해 빠르게 회복했으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울산 선수들은 그라운드 안에서 끝까지 집중력과 투혼을 발휘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팀 분위기는 그야말로 최고조다. 말컹의 극장 결승골 상황에서 포착된 장면이 이를 설명한다. 후반 추가시간에 이규성의 크로스를 말컹이 머리로 마무리했고, 모든 팀 동료들이 그에게 달려가 축하의 뜻을 보냈다. 특히 말컹의 경쟁자인 야고가 그를 뜨겁게 안으며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어쩌면 본인과 끝없는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대의 득점을 진심으로 축하한 것이다.

이 경기의 주인공이었던 말컹 역시 야고와의 관계를 ‘경쟁자’로 보지 않고 있다. 경기 후, 말컹은 “야고는 젊은 선수다. 내가 선배로서 조언을 해주는 부분도 있고, 서로 리스펙트하는 부분이 많다. 서로의 실력을 잘 알고 있다. 경쟁 관계라기보다는 두 명의 좋은 선수들이라는 것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야고와 이동경의 관계에서도 울산의 좋은 팀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야고와 이동경은 2026시즌 3월 ‘EA SPORTS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울산 구단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이동경은 “투표가 분산되면 안 된다. 이번에는 무조건 야고가 받는 것이 맞고, 받아야 한다”라며 본인보다는 동료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동료의 성공을 시샘하기보다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고, 개인의 타이틀보다 팀의 결속을 우선시하는 울산의 '원 팀' 정신은 단순한 승리 그 이상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김현석 감독 체제에서 다져진 끈끈한 신뢰는 위기 상황에서 팀을 하나로 묶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승점과 ‘원 팀’ 정신을 모두 챙긴 울산이 올 시즌 보여줄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사진=울산 HD/울산 구단이 미디어에 제공한 메신저 대화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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