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짱' 먹은 K-반도체...삼전·닉스로 돌아오는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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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의 '입맛'이 바뀌고 있다.
외국인이 이달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한 상위 5종목 중 상위 2종목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일 정도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영업이익 순위는 2026년 4위에서 2027년 3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2027년 전세계 영업이익 최상위 10위 중 한국 메모리 반도체인 삼성전자가 1위, SK하이닉스가 3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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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깜짝 실적’...세계 영업익 1·3위 기대감
연간 최대 실적 전망에 증권가 눈높이도 줄상향

외국인 투자자의 '입맛'이 바뀌고 있다. 한국 주식을 다시 사면서 반도체 관련주를 쓸어담았다. 외국인이 이달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한 상위 5종목 중 상위 2종목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일 정도다.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조선 및 방산을 덜고 그 자리에 반도체를 담는 모양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9975억원 가량을 순매수 했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순매수 규모는 각각 2조3470억원, 1조5490억원어치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달 7일까지만 해도 순매도(4659억원) 1위 종목이었지만 3거래일 만에 반전된 모습이다.
외국인이 최근 반도체주에 다시 관심을 갖는 이유는 반도체 업황이 좋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세계 메모리 시장에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7일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며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사업에서만 약 50조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디램(DRAM) 부문의 영업이익이 4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전망은 더욱 밝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 최초로 300조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327조원, 2027년 영업이익을 488조원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7년에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를 제치고 전 세계 영업이익 1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가파른 성장세와 함께 나란히 3위를 기록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영업이익 순위는 2026년 4위에서 2027년 3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2027년 전세계 영업이익 최상위 10위 중 한국 메모리 반도체인 삼성전자가 1위, SK하이닉스가 3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251조원으로 추정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245조원)와 알파벳(240조원)의 영업이익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2027년에는 358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했다.
증권사들의 눈높이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한 달 전 제시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25만원에서 30만원 선이었으나, 최근에는 30만원에서 40만원까지 제시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110만원에서 170만원 수준이었지만 13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올라왔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은 SK증권이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40만원, SK하이닉스는 200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거시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인공지능(AI) 투자 명분 자체를 훼손시킬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메모리가 핵심 병목이라는 점도 변하지 않는다"며 "이는 AI 사이클에서 메모리 랠리의 핵심이었던 거시경제를 이기는 실적의 지속이 유효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짚었다. 더불어 삼성전자의 2026년, 2027년 영업이익을 각각 327조원, 417조원으로, SK하이닉스는 각각 253조원, 328조원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