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땅에 태극기 3번 꽂는다…안세영만 이기면 22년만 최고 성적 → 韓 혼합복식 금메달, 남자복식은 코리안더비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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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배드민턴이 만리장성 한복판에서 역대급 성과를 내고 있다.
벌써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확보하면서 마지막 퍼즐인 안세영의 우승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준결승까지 큰 흔들림 없이 올라온 안세영의 마지막 상대는 예상대로 중국의 강자 왕즈이다.
이제 안세영이 마지막 한 판을 잡으면 중국 한복판에서 5개 종목에서 3개의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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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배드민턴이 만리장성 한복판에서 역대급 성과를 내고 있다. 벌써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확보하면서 마지막 퍼즐인 안세영의 우승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12일 오후 3시부터 중국 닝보에서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 일정이 시작된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는 건 여자단식의 안세영이다. 결승에 오르기까지 흐름은 완벽에 가까웠다. 16강과 8강은 46분, 4강은 36분 만에 정리하며 체력 안배에 성공하면서 파이널에 올랐다.
이번 대회 안세영은 경기 운영, 체력 배분, 위기 대처까지 모두 안정적이다. 준결승까지 큰 흔들림 없이 올라온 안세영의 마지막 상대는 예상대로 중국의 강자 왕즈이다.
기본적인 상대 전적과 전체 커리어 흐름을 보면, 여전히 안세영이 우위에 있는 건 맞다. 다만 지난달 전영오픈 결승 패배가 컸다. 그 경기에서 왕즈이가 안세영의 연승 흐름을 끊어낸 건 분명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여전히 안세영이 18승 5패로 전체 전적에서는 압도하고 있는데 한 번의 패배로 훨씬 팽팽해졌다는 분위기다.
경기 스타일도 그렇다. 안세영과 왕즈이는 안정적인 수비와 랠리 운영이 강점이다. 서로 후반 집중력이 강점이라 한쪽으로 쏠리기보다 집중력을 가지고 길게 호흡해야 한다. 현재 기준 누가 더 완성도 높은 선수냐를 가르는 무대라는 평이다.

안세영 입장에서는 그랜드슬램 완성이라는 개인 기록이 걸려 있어 더욱 양보할 수 없다. 이미 올림픽,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을 모두 제패한 안세영에게 아시아선수권은 유일하게 남은 마지막 퍼즐이다. 2022년 동메달, 2023년 은메달, 2024년 8강 탈락, 지난해 부상 불참 등 번번이 정상 문턱에서 아쉬움을 남겼기에 이번 결승 우승에 더욱 열을 올릴 각오다.
안세영이 평소처럼 우승컵을 들어올리면 한국 배드민턴은 22년 만에 아시아선수권에서 최고 성적을 달성한다. 2004년 전재연(여자단식), 이효정-이경원(여자복식), 김동문-라경민(혼합복식)의 3관왕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선수권 금메달 3개를 수확하는 대기록을 완성하게 된다.
가장 먼저 분위기를 끌어올린 건 혼합복식이었다. 세계랭킹 147위에 불과한 김재현-장하정 조가 결승까지 올라간 것도 놀라운데 상대 팀 기권으로 금메달까지 손에 넣었다.


남자복식도 축제가 한창이다. 한국의 두 팀이 나란히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확보했다. 남자복식 최강 서승재-김원호 조는 중국의 허지팅-런샹위 조를 2-0으로 잡아냈고, 강민혁-기동주 조도 접전 끝에 결승 티켓을 따냈다. 홀가분하게 코리안 더비 결승을 완성한 셈이다.
결국 모든 조건은 다 맞춰졌다. 남자복식, 혼합복식에서 이미 금메달 2개를 확보한 상황. 이제 안세영이 마지막 한 판을 잡으면 중국 한복판에서 5개 종목에서 3개의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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