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우주에 떠 있는 한 척의 구명정…우리는 모두 하나의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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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우주에 떠 있는 한 척 구명정 같았다." "뭘 해낸 건지 아직 소화하지 못했다." "인간으로 태어난다는 건 특별한 일."
10일간 달 왕복비행을 마치고 돌아온 미국 항공우주국(나사) 아르테미스 2호의 우주비행사들이 11일(현지시각) 휴스턴의 한 공항에서 열린 귀환 환영 기자회견에서 이번 임무에 대한 각자의 소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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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들 귀환 소감
나사 국장 “지구와 달 다시 보여줘 감사”

“지구는 우주에 떠 있는 한 척 구명정 같았다.” “뭘 해낸 건지 아직 소화하지 못했다.” “인간으로 태어난다는 건 특별한 일.”
10일간 달 왕복비행을 마치고 돌아온 미국 항공우주국(나사) 아르테미스 2호의 우주비행사들이 11일(현지시각) 휴스턴의 한 공항에서 열린 귀환 환영 기자회견에서 이번 임무에 대한 각자의 소감을 피력했다.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을 비롯한 4명의 우주비행사들은 지난 1일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달 유인 비행에 나서 달 근접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10일 미 서부 샌디에이고 인근 해상에 착수했다. 이들은 달 근접비행 중 지구에서 40만6771km 떨어진 지점을 통과하며, 아폴로 13호가 세웠던 `가장 먼 유인 우주비행' 기록을 경신했다.

이들이 항공편을 이용해 도착한 휴스턴은 나사 유인 우주비행을 총괄 지휘하는 존슨우주센터가 있는 곳이다. 나사는 이들의 총 비행거리는 112만6923km, 비행시간은 만 9일 1시간32분이었다고 밝혔다.
와이즈먼은 기자회견에서 “집에서 20만마일 넘게 떨어진 곳에 있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발사 전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꿈을 이룬 것 같았는데, 막상 그곳에 나가니 가족과 친구들에게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간으로 태어난다는 건 특별한 일이고 지구라는 행성에 존재한다는 것 또한 특별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한 몸에 담아내기엔 너무나 거대한 경험”
흑인으로선 처음으로 달을 왕복비행한 아르테미스 2호 조종사 빅터 글로버는 “말을 시작하기조차 두렵다”며 “우리가 방금 무엇을 해낸 것인지 아직 다 소화하지 못했고 그걸 설명하려고 시도하는 것조차 겁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본 것, 우리가 해낸 일, 그 경험은 이 한 몸에 담아내기에는 너무나 거대하다”고 덧붙였다.
달 근접비행을 한 최초의 여성이 된 우주비행사 크리스티나 쿡은 “새로 깨닫게 된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지구라는 행성에 살고 있는 여러분 모두가 하나의 팀(crew)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팀이란 무슨 일이 있어도 언제나 함께하는 사람들”이라며 “달 근처에서 지구를 바라보았을 때 지구는 우주 공간에 아주 고요하게 떠 있는 한 척의 구명정 같았다”고 말했다.
비미국인으로선 처음으로 달 왕복비행을 한 캐나다 우주비행사 제레미 핸슨은 “우리는 여러분을 비추는 거울일 뿐”이라며 “만약 거울에 비친 모습이 마음에 드신다면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시라”고 말했다.
이들이 휴스턴에 도착한 11일은 1970년 아폴로 13호가 발사된 지 56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미 언론들은 달에 갔던 아폴로 우주선 중 유일하게 착륙에 실패한 아폴로 13호가 떠난 날,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들이 완벽한 성공을 이루고 돌아온 점을 지적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들은 앞으로 존슨우주센터에서 임무 후 재활 훈련, 건강 및 신체 능력 평가와 함께 이번 비행에서 얻은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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