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영업익 40조 넘나…이익률 70% 도전

이상현 2026. 4. 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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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사이클 흐름 속에서 삼성전자가 1분기 57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또 다른 축인 SK하이닉스의 실적 기대치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세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력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가 1분기 4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률이 60% 후반에서 최대 70%를 넘길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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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D램 등 메모리 가격, 1분기 90%↑
영업이익률, 60% 후반에서 70% 넘을 수도

반도체 슈퍼사이클 흐름 속에서 삼성전자가 1분기 57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또 다른 축인 SK하이닉스의 실적 기대치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세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력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가 1분기 4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동시에 영업이익률 역시 60% 후반에서 최대 70% 수준까지 치솟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3일 2026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가 지난 10일 기준 추정한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4조5381억원이다. 이는 직전 분기(19조1696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메모리 호황이 본격적인 장기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증권가는 이보다 더 높은 실적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40조원에 근접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수준의 영업이익을 제시하며 기대치를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범용 D램 가격 급등과 HBM 판매 확대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북미 클라우드 기업들의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라 기업용 SSD 수요가 증가하면서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도 수익성에 힘을 보탰다.

이번 실적에서는 HBM뿐 아니라 범용 D램의 기여도가 크게 확대된 점이 주목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범용 D램 계약가격은 전 분기 대비 최대 9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달 초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역시 메모리 가격 호조에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 역시 전례 없는 수준에 근접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률이 60% 후반에서 최대 70%를 넘길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는 제조업에서 보기 드문 수준으로, 가격 결정력이 공급자 중심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이 같은 흐름이 현실화될 경우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업계 1위 기업인 TSMC보다도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게 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이미 TSMC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바 있으며, 올해 1분기에는 그 격차가 더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상승 흐름이 연간 실적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전망에서는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이 250조원 수준까지 확대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메모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이 구조화되고,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는 점이 핵심 배경으로 지목된다. 특히 기존에 실적을 이끌었던 HBM뿐 아니라 범용 제품까지 수익성이 동반 개선되면서 실적 기반이 한층 두터워졌다는 평가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SK하이닉스는 단순한 호황 국면을 넘어 구조적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는 해석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증가 속도는 1분기를 기점으로 가속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메모리 가격의 구조적 상승 흐름은 중장기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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