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협회장기] 여자농구는 위기다? 그런데 등록선수가 18명! 봉의중의 선수 수급 비결은?

영광/조영두 2026. 4. 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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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봉의중이 18명의 선수로 농구부를 운영하고 있다.

농구하는 선수가 없어 선수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도에는 봉의중과 더불어 만천초, 단관초, 춘천여고까지 이어져 있어 선수 수급이 수월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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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조영두 기자] 위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봉의중이 18명의 선수로 농구부를 운영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대한민국 여자농구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농구하는 선수가 없어 선수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5명을 겨우 채워 대회에 나서도 1명이 부상이나 5반칙 퇴장으로 빠지면 4대5로 경기를 하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봉의중은 다르다. 현재 등록선수가 무려 18명이다. 4일부터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열리는 제51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에 출전한 여중부, 여고부를 합쳐 최다 인원이다. 강원도에는 봉의중과 더불어 만천초, 단관초, 춘천여고까지 이어져 있어 선수 수급이 수월한 편이다.

봉의중 김양우 코치는 “강원도에 단관초와 만천초가 있다. 그 학교 두 선생님들께서 선수 수급을 워낙 잘해주신다. 연계 학교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다른 학교보다 봉의중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 내 노력보다는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노력하신 게 크다. 춘천여고를 보고 봉의중을 오는 학생들도 많아서 도움을 받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수도권팀과 비교해 지방팀이 선수 수급에 더욱 어려움이 크다. 지방에서 유망한 선수가 나오면 대부분 서울팀으로 학교 진학을 원하기 때문. 그럼에도 원주는 초, 중, 고가 잘 연결되어 있어 타 지방팀들과 달리 선수 수급이 잘 되고 있다. 현재 등록된 18명 중 전학을 와서 패널티를 받은 선수도 없다.

“춘천에서 선생님들이 노력을 많이 하시고, 원주에 원주 DB가 있는데 주니어 농구교실에서 좋은 선수가 있으면 보내주기도 하신다. 강원대에도 여자 농구부가 있고, 춘천여고는 명문이다. 아이들이 꼭 프로를 위해서가 아니라도 춘천여고나 강원대를 보고 많이 오는 것 같다.” 김양우 코치의 말이다.

이어 “지방팀들도 연계 학교가 좀 더 활성화 되면 고등학교까지 선수가 많아질 수 있다. 등록 선수가 없는 걸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대회에 나가도 우리 팀 선수들은 많은데 상대팀 선수가 없는 걸 보면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덧붙였다.

선수 수급은 잘 되고 있지만 행복한 고민도 있다. 경기에 뛰는 인원은 제한적이기 때문. 매 경기 18명이 다 코트를 밟을 순 없기에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김양우 코치는 “당연히 못 뛰는 선수들이 있다. 1학년은 그 단계에서 거쳐야 할 시기가 있다. 아직 적응도 필요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이해를 시키면서 따로 연습을 많이 하게 한다. 대회에서는 2, 3학년들이 주축으로 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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