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인천시장 후보 ‘동시 출마’ 가능성…‘원팀 전략’도 일치

이아진 기자 2026. 4. 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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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박찬대 4월 말 예비후보 등록
市 정무직 10여명 사직 후 선거 준비
이학재 영입해 공항 통합 대응 전략도
현직 국힘 기초단체장들과 ‘원팀’ 구성
박, 정원오·추미애 ‘원팀 간담회’ 진행
보좌진 20여명…실무형 조직 가동 중
의원 사퇴·출마 선언 등 서사 쌓기 집중
▲ 유정복(왼쪽) 인천시장.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연수구갑) 국회의원. /인천일보DB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된 유정복 인천시장이 6·3 지방선거 등판 시점을 이달 말로 잡고 선거전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인 박찬대(연수구갑) 국회의원도 비슷한 시점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1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유정복 시장은 4월 말, 늦어도 5월 초까지 인천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3선 도전을 공식화한다.

이에 유중호 홍보기획수석과 시민소통1·2·3수석 등 시청 내 정무직 10여명은 오는 17일 전후로 사직서를 내고 선거 준비에 들어간다.

유 시장 측은 외부 인사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자리를 두고 유 시장과 경선을 치렀던 이학재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캠프 합류 가능성도 점쳐진다.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가덕도신공항건설단을 묶는 공항 운영기관 통폐합 논의가 지역사회의 공분을 사면서 한때 경쟁 관계였던 두 인물이 인천공항을 지키기 위해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유 시장은 보수 통합과 당내 결집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지역에서 공천이 확정된 현직 국민의힘 기초단체장들과 '원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유 시장 측근은 "당내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인천은 유정복 시장을 중심으로 하나로 결집해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시장 후보인 박찬대 의원도 '원팀' 전략을 펴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앞에서 각각 경선을 거쳐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원팀 간담회'를 진행한다.

박 의원은 이달 말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의원직 사퇴와 출마 선언 및 비전 선포,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을 차례로 진행하며 시장 도전의 서사를 쌓는 데 주력한다.

아직 출마 예정자 신분인 박 의원은 선거캠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실무 중심 조직을 가동 중이다.

같은 당 허종식·맹성규 등 국회의원실 보좌진 20여명이 파견된 조직은 사실상 초기 캠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 의원 측 관계자는 "현재는 보좌진 중심 실무형 조직을 운영하며 박찬대 의원을 돕고 있다"며 "박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게 되면 공식 캠프가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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