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첫 승 도전’ 김천vs’반등 시동’ 안양, 이제는 승리가 필요하다

정지훈 기자 2026. 4. 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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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시즌 첫 승을 노리는 김천상무와 반등을 노리는 FC안양이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김천과 안양은 12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김천은 승점 5점(5무1패)으로 11위, 안양은 승점 6점(1승3무)으로 8위에 올라 있다.

# 첫 승 노리는 김천, 결국 ‘김천다운 축구’를 해야한다

이번 시즌 아직 승리가 없는 김천이다. 개막 이후 5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지난 인천전에서 패배하며 무패 흐름마저 끊겼다. 왕성한 활동량과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한 높은 에너지 레벨의 축구가 김천의 가장 큰 강점이다. 올 시즌에도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경기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모습은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공격에서의 득점력이 팀의 발목을 잡고 있다. 공격 전개 자체는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슈팅과 키패스 등 주요 지표에서도 준수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문제는 마무리다. 6경기에서 단 5골에 그치며 팀 득점은 리그 하위권에 머물러 있고, 유효 슈팅으로 이어지는 비율 역시 낮아 결정적인 순간에서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있다.

득점력 부족은 경기 결과로도 이어졌다. 개막 후 3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기록하고도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결국 실점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이후 광주전과 울산전에서도 아쉬운 공격력으로 각각 승점 1점을 가져오는데 만족해야 했다.

다만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 고재현이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내고 있다. 4라운드 광주전에서는 극적인 동점골로 팀을 구해냈고, 지난 6라운드 인천전에서도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득점을 기록하며 물오른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지난 4라운드 광주전 퇴장으로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이상헌까지 복귀를 앞두며 공격에 활기를 더할 전망이다.

김천의 방향성은 분명하다. 주승진 감독은 지난 인천전 패배 이후 인터뷰에서 “상대에게 맞추기보다 우리가 추구하는 부분을 더 가져가겠다”라며 “에너지 레벨을 잘 준비해 시즌 첫 승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결국 첫 승을 위해서는 활동량과 압박이라는 강점을 유지하면서, 이를 결과로 연결하는 득점력을 끌어올려 ‘김천다운 축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키플레이어는 이정택이다. 이번 시즌에도 주장을 맡으며 센터백으로 나서 공수 양면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수비에서는 탄탄한 대인 방어와 위치 선정으로 상대 공격을 안정적으로 차단하고 있으며, 수비형 미드필더와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답게 전진성과 패스 능력도 보여주고 있다. 안양의 공격진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동시에, 전진 패스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열어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2연패 끊은 안양, ‘공격 해법’이 필요하다

안양은 지난 경기 FC서울과의 ‘연고지 더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2연패를 끊어냈다.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백에서 4백으로 전술을 전환한 이후 흐름을 가져오며 승점 1점을 따냈다.

수비진은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 개막 이후 아직 클린시트는 없지만, 전술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를 가져가며 조직력이 점차 살아나는 모습이다. 지난 서울전에서는 5라운드 인천전 퇴장 여파로 결장한 이창용 대신 이태희가 선발로 나서 3백에서는 오른쪽 스토퍼, 4백 전환 시에는 본래 포지션인 우측 풀백으로 나서 공백을 안정적으로 메웠다. 여기에 부상에서 복귀한 권경원이 중심을 잡고 있다.

여기에 토마스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센터백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4백 전환 시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라서며 중원에서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윙어처럼 전진해 공격에 가담하는 등 공수 양면을 넘나드는 움직임으로 팀 전술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공격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모따의 이적으로 인해 지난 시즌 재미를 봤던 포스트 플레이와 크로스 옵션 활용이 어려워지며 공격 전개에 답답함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경기 또한 아일톤의 활약으로 무승부를 거두긴 했지만, 확실한 공격 옵션의 부재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달 27일 영입한 라파엘이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활로를 열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유병훈 감독이 시즌 전 “버티는 좀비에서 물어뜯는 좀비로” 변화를 예고한 만큼, 이제는 공격에서의 명확한 해법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 하나의 변수는 카드 관리다. 강한 압박과 적극적인 수비 스타일로 카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고 17개로 리그 2위, 퇴장 2개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강원전과 인천전에서 각각 김정현과 이창용이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 속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위해서는 카드 관리가 중요하다.

키플레이어는 마테우스다. 1라운드 대전전과 2라운드 제주전에서 각각 1골과 2골을 기록하며 두 경기 연속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고, 지난 서울전에서는 코너킥으로 아일톤의 동점골을 이끌어냈다. 날카로운 킥과 창의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상대 수비와 중원 사이를 파고들며 조직을 흔드는 움직임으로 이번 시즌에도 안양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맞대결에서는 김천이 우세하다. 지난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2승 1패로 앞섰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리가 간절한 두 팀이다. 김천이 시즌 첫 승을 따낼지, 안양이 오랜만의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글=‘IF 기자단’ 7기 박현수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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