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 2026명의 태권도 플래시몹 …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 분위기 고조

남정훈 2026. 4. 1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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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 2026 WT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개막을 이틀 앞두고 개최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가 태권도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올림픽위원회와 우즈베키스탄태권도협회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국립체육대학교 태권도학과 학생들과 현지 도장 수련생, 청소년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광장을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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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 2026 WT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개막을 이틀 앞두고 개최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가 태권도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현지시각) 타슈켄트 올림픽 빌리지 광장에서 2026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태권도 플래시몹이 펼쳐졌다. 우즈베키스탄올림픽위원회와 우즈베키스탄태권도협회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국립체육대학교 태권도학과 학생들과 현지 도장 수련생, 청소년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광장을 가득 메웠다.
플래시몹의 포문은 2026명의 현지 수련생들이 열었다. 단체 발차기와 기본동작, 품새로 이어지는 우렁찬 기합소리가 광장을 가득 채우며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WT 시범단이 무대 중심에 섰다. 절도 있는 기본동작으로 시작해 고난도 기술 시범이 이어지자 참가자들 사이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공중 장애물 격파 세 곳이 연달아 성공하는 순간, 우즈베키스탄 국기가 펼쳐지며 현장의 열기가 정점에 달했다. 흥겨운 K팝 태권무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가운데, 마지막은 WT 올해 슬로건 ‘Ribbon Together’를 형상화한 카드섹션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수천 명이 만들어낸 단체 동작은 상공 드론 촬영을 통해 대형 대열과 동선이 선명하게 드러나며 장관을 연출했다. 
이번 플래시몹은 2019년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 당시 2019명이 참여해 화제를 모은 'Taekwondo for All' 플래시몹 이후 두 번째 대규모 행사다. 참가 인원 2026명은 2026년 대회를 상징하는 숫자로, 태권도가 특정 집단을 넘어 모두의 스포츠임을 규모 자체로 보여줬다.
WT 조정원 총재를 비롯해 부총재, 집행위원, 각국 협회장 등이 현장을 찾았고, 우즈베키스탄 아드함 이크라모프 체육부 장관, 우즈베키스탄올림픽위원회 오타벡 우마로프 부위원장, 우즈베키스탄태권도협회 셰르조드 타슈마토프 회장 등 현지 정부와 체육계 주요 인사들도 함께했다.
이번 대회는 우즈베키스탄이 세 번째로 개최하는 세계태권도선수권급 대회다. 2010년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2019년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세계 무대를 유치했다. 1992년 세계태권도연맹 가입 이후 30여 년간 저변 확대를 이어온 우즈베키스탄은 전국에 수백 개의 도장과 클럽을 기반으로 성장했고, 국립체육대학교 태권도학과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성과는 국제무대에서 확인된다. 울루그벡 라쉬토프는 2020 도쿄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68kg급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스베틀라나 오시포바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67kg 초과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패럴림픽에서도 2020 도쿄 금메달에 이어 2024 파리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추가하며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WT조정원 총재는 "우즈베키스탄은 태권도 성장하는 나라 중 대표적인 국가이다. 2019년에 대형 플래시몹도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올해는 그보다 더 큰 규모의 행사를 준비해 놀랐다”라며 “타슈켄트는 이미 태권도를 문화로 받아들이고 있는 도시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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