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재킷’ 주인 대혼전…4타 차 8명 예측 불가

오거스타=양준호 기자 2026. 4. 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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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의 '무빙 데이'인 3라운드에 폭풍 수준의 혼돈이 벌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매킬로이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에서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른 뒤 2라운드에 6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며 '36홀 최다 격차 선두' 기록까지 세우며 치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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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3R 무빙데이
매킬로이 ‘아멘코너’서 잇단 고전
7언더 캐머런 영과 공동선두 올라
올해 대회 총상금 2250만弗 최대
로리 매킬로이가 11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3라운드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마스터스의 ‘무빙 데이’인 3라운드에 폭풍 수준의 혼돈이 벌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매킬로이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에서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른 뒤 2라운드에 6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며 ‘36홀 최다 격차 선두’ 기록까지 세우며 치고 나갔다. 그린 재킷을 반쯤 입은 거나 다름 없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3라운드에서 큰 변화가 나타났다.

11일(현지 시간) 마스터스 3라운드 결과 매킬로이는 캐머런 영(미국)과 공동 선두가 됐고 선두부터 4타 차 사이에 무려 8명이 몰려 누가 우승할 지 예측하기 힘든 안갯속 상황이 펼쳐졌다.

캐머런 영이 11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열린 마스터스 3라운드 17번 홀에서 관람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매섭게 몰아친 매킬로이가 3라운드에서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로 1타를 잃었다. 그 사이 지난달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영이 전날의 매킬로이처럼 7언더파(버디 8개, 보기 1개)를 치면서 여섯 계단을 올라섰다. 1·2라운드 같은 조였던 둘은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다시 만나게 됐다.

매킬로이는 까다로운 ‘아멘 코너(11~13번 홀)’ 중 11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왼쪽으로 감겨 물에 빠지면서 더블 보기를, 12번 홀(파3) 티샷을 또 그린 왼쪽 러프로 보낸 끝에 보기를 범했다. 경기 후 매킬로이는 “이 골프장은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을 때 굉장히 어려워지는 곳”이라며 “그래도 최종일 경기를 앞두고 여전히 선두다. 영과 다시 동반 플레이하는 것은 서로에게 편안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곧장 드라이빙 레인지로 가 왼쪽 미스를 없애기 위해 샷을 가다듬었다.

18홀 동안 그린을 두 번밖에 놓치지 않을 만큼 샷 감이 좋은 영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일과 같은 루틴과 마인드로 경기하겠다”고 했다.

마스터스 측은 홈페이지에 “와이드 오픈 마스터스가 됐다”고 평가했다. 10언더파 3위 샘 번스(미국), 9언더파 4위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는 물론 7언더파 공동 7위인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도 우승 후보다.

한편 마스터스는 3라운드를 앞두고 올해 대회 총상금이 역대 최대인 2250만 달러(약 334억 원)라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150만 달러 늘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시즌 전체 상금(350억 원)과 맞먹는 금액이다. 우승 상금도 30만 달러 늘어난 450만 달러(약 66억 원)다.

오거스타=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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