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피 뚫었는데도 흔들?”…코스피, 체질 바꿔야 상승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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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한 뒤 대외 변수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향후 증시 흐름은 구조적 체질 개선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보고서는 이 같은 상승 흐름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이익 변동성 축소 △장기투자 문화 정착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이라는 세 가지 구조적 조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익 구조 측면에서는 코스피 영업이익의 약 40%가 IT·반도체 등 경기 민감 업종에 집중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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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2/dt/20260412092727200vfcs.png)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한 뒤 대외 변수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향후 증시 흐름은 구조적 체질 개선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책 효과에 의존한 상승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익 구조 안정과 투자 문화 변화, 신규 성장 산업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반도체 중심 구조가 이어질 경우 지수 변동성도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신한금융그룹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 주식시장 구조 전환을 위한 조건’ 보고서를 발표했다.
신한미래전략연구소는 최근 코스피 상승 랠리를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인공지능(AI) 기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했다. 특히 밸류업 프로그램만으로도 약 1000포인트 수준의 지수 상승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보고서는 이 같은 상승 흐름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이익 변동성 축소 △장기투자 문화 정착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이라는 세 가지 구조적 조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익 구조 측면에서는 코스피 영업이익의 약 40%가 IT·반도체 등 경기 민감 업종에 집중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특정 산업 의존도가 높은 만큼 업황이 꺾일 경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이익 기반이 부족하고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역시 큰 폭으로 흔들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제조업의 플랫폼화를 통한 사업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수익모델을 다변화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 기업군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주가 수익률이 134.4%를 기록한 반면 기존 구조를 유지한 기업군은 -12.5%에 그쳤다.
수급 구조 측면에서는 개인투자자 중심의 단기 매매 관행이 지수 저평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개인투자자의 평균 주식 보유기간이 9일에 불과하고 고위험 투자를 선호하는 성향이 강해 기업 실적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퇴직연금 적립금 확대와 실적배당형 상품 증가를 장기 자금 유입의 긍정적 신호로 평가하면서 금융회사의 역할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장기 투자 기반이 구축돼야 수급 변동성이 완화되고 시장의 구조적 안정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반도체 이후 코스피를 이끌 차세대 산업으로는 에너지(SMR·재생에너지), 배터리(전고체·ESS), 자동차(SDV·자율주행), 바이오(AI 신약개발), 방산·조선 등을 제시했다. 특정 산업에 편중된 성장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산업이 동시에 이익을 창출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미다.
신한미래전략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의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밸류업 정책을 통해 높아진 저점 자체는 견고하다”며 “기업 포트폴리오 재배치, 장기투자 문화 정착, 차세대 성장 동력 발굴이 병행될 경우 코스피의 추가 레벨업과 중장기 우상향 흐름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반도체 이후 새로운 성장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기술과 산업에 대한 선구안을 바탕으로 초기 단계부터 금융이 연계되는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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