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이렇게 셌어?" 안세영이 끌고 147위가 밀고… 韓 배드민턴, 3관왕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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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의 자랑이자 든든한 버팀목인 '절대 강자' 안세영(삼성생명)이 대망의 그랜드슬램 달성을 눈앞에 뒀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1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심유진(인천국제공항·15위)을 2-0(21-14, 21-9)으로 꺾었다.
안세영은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와 아시아 정상을 놓고 마지막 진검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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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의 굳건함과 147위의 아름다운 반란… 함께 빛난 대표팀의 투혼
결승 상대는 왕즈이… 긍정적 에너지 앞세워 아시아 최정상 마침표 찍는다

[파이낸셜뉴스] 한국 배드민턴의 자랑이자 든든한 버팀목인 '절대 강자' 안세영(삼성생명)이 대망의 그랜드슬램 달성을 눈앞에 뒀다. 후배와의 선의의 경쟁에서 압도적인 품격을 보여주며 아시아선수권 결승 무대에 당당히 올랐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1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심유진(인천국제공항·15위)을 2-0(21-14, 21-9)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는 안세영의 안정적이면서도 날카로운 경기 운영이 빛을 발한 무대였다. 첫 게임 14-14로 팽팽하게 맞서던 승부처에서 안세영의 집중력이 폭발했다. 내리 6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기선을 제압했고, 이어진 2게임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무려 10연속 득점을 몰아치는 경이로운 플레이로 코트를 장악했다. 세계 최정상급의 대각 공격과 절묘한 헤어핀 앞에 승부의 추는 빠르게 기울었다.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모두 목에 건 안세영에게 이번 대회는 그랜드슬램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다. 2022년 동메달, 2023년 준우승의 아쉬움을 넘어, 부상으로 아예 출전조차 하지 못했던 작년의 시련까지 모두 털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안세영은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와 아시아 정상을 놓고 마지막 진검승부를 펼친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 18승 5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안세영이 끌어올린 긍정의 에너지는 대표팀 전체로 퍼져나가며 눈부신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세계 배드민턴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남자복식 '무적의 듀오'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 역시 중국의 허지팅-런샹위 조를 2-0(21-13, 22-20)으로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 내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하고 끈끈한 호흡을 자랑하며 첫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가장 놀랍고 감동적인 반란의 주인공들도 있다. 세계 랭킹 147위에 불과한 혼합복식의 김재현(요넥스)-장하정(인천국제공항) 조는 4강에서 일본의 와타나베 유타-다구치 마야 조를 2-0(21-18, 21-11)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오르는 기적을 썼다. 16강 세계 10위, 8강 세계 4위에 이어 4강까지 상위 랭커들을 연달아 꺾으며 한국 배드민턴의 새로운 희망으로 훌쩍 성장했다.
포기를 모르는 끈기와 서로를 믿는 따뜻한 신뢰로 똘똘 뭉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이들이 닝보 코트 위에서 완성할 위대한 여정의 마지막 장이 이제 막을 올리려 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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