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결산] ③투표는 끝났다…정규리그 MVP 정지석-한선수-허수봉 3파전
여자부는 실바-모마의 경쟁…8년 만에 외국인 선수 MVP 나오나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대한항공과 GS칼텍스가 프로배구 V리그 남녀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가운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2025-2026시즌 남녀 최고의 선수의 영예는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V리그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남자부에서는 통합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집안싸움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취재 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MVP 투표가 정규리그 종료 후 끝난 만큼,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대한항공 소속 선수가 MVP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역대 21명의 MVP 중 1위 팀 소속이 아닌 사례는 단 3차례에 불과했다.
대한항공의 베테랑 세터 한선수와 주포 정지석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정지석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오픈 공격 성공률 42.16%(6위), 퀵오픈 공격 성공률 57.6%(4위), 서브 에이스 세트당 평균 0.340개(7위)에 오르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리시브 효율 36.4%(8위)를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도 빛났다.
특히 정지석은 시즌 중반 발목 부상으로 한 달여 코트에 나서지 못했으나 부상 복귀 후 선두 경쟁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팀을 챔프전 직행으로 이끌었다.
정지석은 2018-2019시즌과 2020-2021시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MVP에 도전한다.
역대 3차례 이상 정규리그 MVP에 선정된 선수는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4차례)뿐이다.
챔프전 MVP에 뽑혔던 정지석이 정규리그 MVP를 거머쥐면 역대 10번째로 한 시즌 정규리그-챔프전 MVP 싹쓸이 수상 기록을 쓴다.
정지석은 2020-2021시즌에도 정규리그와 챔프전 MVP를 모두 차지했다.

대항마로는 한선수가 꼽힌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세트당 평균 10.468개의 세트를 기록해 이 부문 6위에 오르며 팀 공격을 지휘했다.
한선수는 2022-2023시즌 이후 3시즌 만에 MVP에 도전한다.
개인 성적만 놓고 보면 정규리그 2위, 챔프전 준우승을 차지한 현대캐피탈의 주포 허수봉도 만만치 않다.
허수봉은 올 시즌 국내 선수 중 최다인 538득점을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53.4%), 오픈 공격성공률(44.5%), 후위 공격성공률(58.6%) 모두 국내 선수 1위에 올랐다.
허수봉은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MVP에 도전한다.

같은 팀 외국인 선수 레오 역시 최다 득점 4위(758점), 공격 성공률 1위(54%), 오픈 공격 성공률 2위(44.5%), 후위 공격 성공률 1위(59.7%)를 기록하는 등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뽐냈다.
역대 최다 MVP 수상 기록 보유자인 레오는 통산 5번째 영예를 노린다.
여자부에선 한국도로공사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끈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남녀부를 통틀어 3년 연속 한 시즌 1천득점을 돌파한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경쟁한다.
모마는 득점 부문 2위(948점)와 공격 종합 3위(성공률 44.8%)에 올랐고, 실바는 여자부 한 시즌 득점 신기록인 1천83점을 작성했다.
공격 성공률에선 실바가 1위(47.3%), 모마가 3위(44.8%)를 기록했다.

겉으로 드러난 성적만 놓고 본다면 실바의 MVP 수상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소속팀 GS칼텍스가 정규리그 3위에 그쳤다는 것이 변수다.
실바는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 도로공사와 챔프전에서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챔프전 MVP에 선정됐다.
프로배구 여자부에서 외국인 선수가 정규리그 MVP를 받은 건 2017-2018시즌 도로공사에서 뛰었던 이바나 네소비치(등록명 이바나)가 마지막이었다.
따라서 실바 혹은 모마가 MVP를 받으면 외국인 선수로는 8년 만에 여자부 MVP가 된다.

또 실바가 수상하면 지난 시즌(김연경)에 이어 2시즌 연속 챔프전 MVP가 정규리그 MVP를 거머쥐게 된다.
국내 선수 중에선 정규리그 2위 현대건설의 세터 김다인, 정규리그 1위 도로공사의 세터 이윤정 등이 후보로 꼽힌다.
신인상인 영플레이어상 후보로는 남자부 이우진, 이윤수(이상 삼성화재), 김진영(현대캐피탈), 이준영(KB손해보험), 여자부 이지윤(한국도로공사), 최서현, 박여름(이상 정관장), 최유림(GS칼텍스) 등이 경쟁한다.
영플레이어상은 3년 차 선수까지 받을 수 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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