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금융 중심지' 전북으로 집결하는 4대 금융지주

이성노 기자 2026. 4. 1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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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자본시장 핵심 기능 집적한 통합 거점 구축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가 제 3금융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전북혁신도시로 모이고 있다. /각 사 제공

| 서울=한스경제 이성노 기자 |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가 제 3금융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전북혁신도시로 모이고 있다. 국민연금공단과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기업·지역·생산적 금융 등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 생태계 정착을 돕고, 지역 균형 발전·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북혁신도시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한 'KB금융타운'을 조성한다.

'KB금융타운'은 정부가 추진중인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역별 특화 산업을 육성하는 국가 균형 발전 전략에 발맞춰 전북혁신도시의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등 KB금융 주요 계열사가 입점하는 핵심 네트워크 허브가 될 전망이다.

KB금융은 'KB금융타운'을 단순 정보 전달·수탁 지원을 위한 조직이 아닌 그룹 주요 계열사의 전문성과 운용 역량을 결집한 핵심 네트워크 허브로 육성해 국민연금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KB국민은행의 비대면 전문 상담 조직인 스타링크를 구축하여, AI 상담과 고난도 자산관리 상담 기능을 결합한 미래형 상담모델을 육성한다.

신한금융도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신한펀드파트너스 전주NPS본부에서 자산운용 특화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신한금융허브 전북혁신도시' 출범식을 개최하고 전북 금융허브 구축을 본격화했다. 

'신한금융허브 전북혁신도시'는 국민연금공단과의 협력사업을 보다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자산운용 관련 주요 기능을 전북으로 모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기반으로 실물경제와 직접 연결되는 '생산적 금융'을 지역에서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종합자산운용사 최초로 전주에 사무소를 개소해 자본시장 비즈니스 전반이 전북에서 실질적으로 가동할 준비를 마쳤다. 이와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대학생 및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인턴십 채용을 진행 중이다.

신한금융은 현재 은행·증권·자산운용·펀드파트너스 등 전주 지역에 근무하는 130여 명의 인력을 단계적으로 300여 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향후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자본시장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전북혁신도시를 자본시장 전략 중심지로 선정하고, 자본시장 특화 기능이 집적된 통합 금융거점 구축에 나선다. 

하나금융의 자산운용·증권·수탁·기관영업 등 그룹의 자본시장 핵심 기능을 전북혁신도시 현지에 집적하고, 국민연금기금 연계 비즈니스와 지역 밀착 금융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표적으로 전북혁신도시를 자본시장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150여명 규모의 인력 재배치를 중심으로 단계적 기반 구축에 나선다.

먼저, 자산운용, 대체투자운용, 증권, 은행(수탁영업) 등 그룹의 자본시장 핵심 기능을 한데 모은 '하나금융 자본시장 One-Roof센터'를 신설한다. 이는 현재 분산되어 있는 기능과 인력을 전북혁신도시로 집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아울러, 하나손해보험은 현재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호남권 콜센터를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해 고객 지원 기능을 집중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비금융 지원도 확대해 △고효율 에너지 기기 및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장 간판 및 실내 보수 지원 등 전북 지역 골목상권 경쟁력 제고 사업도 추진한다.

우리금융도 전북에 자산운용·은행·보험 등 주요 계열사 중심으로 금융인프라를 구축한다. 

대표적으로 전주금융센터와 국민연금공단금융센터 등 전북지역에 13개의 점포를 운영 중인 우리은행은 기업금융 특화채널'전북BIZ프라임센터'를 신설해 전북지역 첨단전략산업과 관련 밸류체인의 성장발전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특화점포인'BIZ프라임센터'는 우리은행 생산적 금융의 핵심 거점으로서, 투·융자와 경영컨설팅을 결합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금융이 자체 운영하는 벤처 창업지원 프로그램'디노랩(DINNOLab·Digital Innovation Lab)'을 통해 전북 소재 핀테크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육성한다. 지난해 3월 개설한'디노랩 전북센터'에 우리금융 자체 벤처펀드인'디노랩펀드'를 연계해 전북지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지원 등 생산적 금융에도 더욱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생산적 금융의 일환으로 전북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고, 우리은행은 전북신용보증재단 출연 등을 통해 저금리 보증서대출 공급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주요 금융지주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 이전 등 정부의 다각적 노력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그룹 핵심 인프라를 전북혁신도시에 집결시키고 있다"며 "이를 통해 생산적 금융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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