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형 없으니 이렇게 힘들 줄은…’ 어떻게든 1도움 만든 부앙가, 조기 교체된 후 ‘씁쓸한 멍때리기’

박진우 기자 2026. 4. 1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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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빈자리를 뼈저리게 실감한 드니 부앙가다.

부앙가가 체력 안배 차 후반 11분 빠진 가운데, LAFC는 후반 42분 포르테우스가 극적인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부앙가는 어떻게든 1도움을 만들었지만, 이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후반 11분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특급 도우미' 손흥민의 부재를 뼈 저리게 느낀 부앙가와 LAF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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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손흥민의 빈자리를 뼈저리게 실감한 드니 부앙가다.

LAFC는 12일 오전 5시 45분(한국시간) 미국 포틀랜드에 위치한 프로비덴스 파크에서 열린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컨퍼런스 7라운드에서 포틀랜드 팀버스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LAFC는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이날 라인업에 깜짝 변화가 있었다. 그간 선발 명단에 이름이 빠지지 않았던 손흥민, 위고 요리스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 두 선수뿐 아니라 주전 선수들 대부분이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한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었다.

이유는 확실했다. 15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 크루스 아술전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LAFC는 8강 1차전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확실한 우위를 점했지만, 2차전은 크루스 아술 홈에서 열린다. 원정 경기 변수를 고려해 주전 선수들에게 대거 휴식을 부여한 것.

전력 차가 확실했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다. LAFC는 리그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었지만, 포틀랜드는 리그 최하위권에 속해 있었다. 개막 이후 최근 5경기 무승(1무 4패)에 빠져 있을 정도. 도스 산토스 감독은 부앙가, 초니에르, 타파리를 중심으로 기반을 잡고, 나머지 포지션을 후보 선수들로 채우며 경기를 시작했다.

역시나 쉽지 않았다. 첫 선발 출전한 선수들이 많았던 만큼, LAFC의 조직력은 약했다. 부앙가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을 직접 운반하고 기회를 창출하려 했지만,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로 인해 좀처럼 틈을 찾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LAFC는 전반 32분 중거리로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실점 직후 포틀랜드에 끌려가던 상황, 부앙가는 어떻게든 도움을 만들었다. 후반 4분 좌측면에 빠져 있던 부앙가가 에반스에게 공을 내줬다. 박스 좌측 바깥에 위치한 에반스는 뒤에 있던 테리에게 완벽하게 공을 밀어줬고, 테리가 골문 우측 상단을 출렁이는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MLS는 규정상 기점을 제공한 패스 역시 도움으로 간주하기에, 부앙가와 에반스 모두 도움으로 기록됐다.

결말은 비참했다. 부앙가가 체력 안배 차 후반 11분 빠진 가운데, LAFC는 후반 42분 포르테우스가 극적인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이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LAFC는 결국 후반 추가시간 6분 역전골을 헌납하며 1-2 패배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시즌 첫 패’였다.

부앙가가 해결사 역할을 해야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부앙가는 어떻게든 1도움을 만들었지만, 이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후반 11분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중계 카메라는 벤치에 앉은 부앙가를 비췄는데, 부앙가는 씁쓸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응시했다. ‘특급 도우미’ 손흥민의 부재를 뼈 저리게 느낀 부앙가와 LAFC다.

사진=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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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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