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아멘코너에서 휘청...6타 차 무너졌다 [마스터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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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코너'가 결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발목을 잡았다.
매킬로이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22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6타 차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이날만 1오버파 73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사흘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캐머런 영(미국)과 함께 공동 1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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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코너에서 3타 잃고 흔들
6타 차 선두 못 지키고 공동 선두
임성재 공동 29위, 김시우 47위
[오거스타(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아멘코너’가 결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발목을 잡았다.

6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매킬로이는 10번홀까지 1타를 줄이면서 여유 있는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승부처인 ‘아멘코너’에서 흐름이 급격히 흔들렸다.
위기는 11번홀(파4)에서 시작됐다. 520야드의 홀에서 213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페어웨이에 떨어진 뒤 왼쪽으로 휘며 페널티 구역에 빠졌다. 1벌타를 받은 뒤 네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렸으나 약 1.8m 거리의 보기 퍼트마저 놓치며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순식간에 격차는 2타 차로 줄었다.
이어진 12번홀(파3)에서도 위기는 계속됐다. 티샷이 그린에 오르지 못했고, 어프로치샷으로 공을 홀 약 4.2m 거리에 멈췄다. 그러나 파 퍼트가 빗나가며 다시 1타를 잃었다. 앞선 이틀 동안 아멘코너에서 3타를 줄였던 매킬로이는 이날만큼은 이 구간의 덫을 피하지 못했다.
그 사이 추격하던 영이 14번홀에서 11언더파 고지에 오르며 리더보드 맨 위로 올라섰고, 매킬로이는 한때 1타 차 2위로 밀려났다.
오거스타 내셔널 11~13번홀은 ‘아멘코너’로 불린다. 공략이 까다롭고 변수가 많아 승부를 가르는 구간으로 꼽힌다. 마스터스에서는 ‘아멘코너를 정복해야 그린재킷을 입을 수 있다’는 말이 상징처럼 전해질 만큼 중요한 승부처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아멘코너를 빠져나온 뒤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흐름을 되찾은 뒤 15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며 다시 선두 경쟁에 복귀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다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고, 마지막 18번홀(파4)을 파로 막아내며 결국 영과 함께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6타 차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던 매킬로이는 앞서 “내가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하겠다”며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무빙데이에서 크게 흔들리며 대회 2연패를 향한 여정도 마지막 날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샘 번스(미국)가 1타 차 3위로 추격했고,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9언더파 207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이어 제이슨 데이(호주)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공동 5위(8언더파 208타),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공동 7위(7언더파 209타)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임성재가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 공동 2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시우는 47위(4오버파 220타)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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