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수 고민 토로한 날 '실책→실점'…SSG, 2년차 루키 콜업 빨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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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많습니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11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2루수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10일 LG전에 정준재를 선발 2루수로 출전시켰던 이 감독은 11일 경기에는 안상현을 2루수로 내보냈다.
이 감독이 2루수 고민을 토로한 날 또 2루에서 실책이 나왔고, 고스란히 실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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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홍대인 카드 만지작…"과감하게 바꿔볼 수도"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고민이 많습니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11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2루수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2026시즌이 개막한 지 3주 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주전 2루수로 뛸 만한 선수를 낙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기대를 모았던 선수는 정준재였다. 지난 시즌 부진 후 가을 캠프부터 묵묵히 땀을 흘리며 발전을 도모한 정준재는 이 감독과 코칭스태프에 눈도장을 찍었다.
정준재와 함께 안상현도 주목받았다. 큰 잠재력이 있음에도 만개하지 못한 안상현 역시 비시즌 부단히 노력해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루수뿐만 아니라 3루수, 유격수도 볼 수 있어 안착만 하면 쓰임새도 큰 선수다.
그러나 둘 다 개막 후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 타격이야 사이클이 있기에 언젠가 반등할 거라는 기대가 살아 있지만, 이 감독을 고민하게 만든 건 수비였다.

정준재와 안상현 모두 2루수로서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치명적인 수비 실책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정준재의 경우 8일 홈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3회 수비 실책을 저질렀고, 대량 실점의 빌미를 주며 고개를 떨궜다. 팀도 3-4로 졌다.
설상가상으로 안상현도 흔들렸다. 10일 LG전에 정준재를 선발 2루수로 출전시켰던 이 감독은 11일 경기에는 안상현을 2루수로 내보냈다.
그러나 안상현은 7회 포구 실책을 저질렀고, 이게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경기 흐름이 LG 쪽으로 넘어갔다. 결국 SSG는 3-4 역전패를 당했다. 이 감독이 2루수 고민을 토로한 날 또 2루에서 실책이 나왔고, 고스란히 실점이 됐다. SSG는 4연패에 빠졌다.
이 감독은 "지금은 누가 2루수로 나가도 만족스럽지 않다. 연패하는 동안 투수들이 맞은 것도 있지만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이 나오기 때문에 경기가 꼬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독은 대안을 찾아야 한다. 플랜C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며 퓨처스(2군)리그에서 뛰고 있는 내야수 홍대인을 언급했다.

프로 2년 차를 맞이한 홍대인은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1군에서 새 시즌을 맞이했다. 지난 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2루타를 치며 2타점을 올리면서 잠재력을 드러냈다. 하지만 다음 날 다시 2군으로 내려갔고,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5할이 넘는 타율을 뽐내며 무력시위 중이다.
이 감독은 "기회라는 게 계속 줄 수 있는 건 아니다. 안 되면 과감하게 바꿔볼 생각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1군에 있는 정준재와 안상현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나 다름없다.
홍대인은 다음 주 1군 콜업이 가능하다. 정준재와 안상현이 주어진 기회를 못 살리고 있는 가운데, 이 감독이 프로 2년 차 신인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결단을 내릴지 궁금해진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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