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비싼 선수들도 저렇게 뛰는데" 개막 3연패→11경기 만에 1위, LG는 이렇게 우승후보로 돌아왔다

신원철 기자 2026. 4. 1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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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3연패, 그리고 8경기 뒤 공동 1위.

개막 3연패 때만 하더라도 '우승 후유증',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후유증' 이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LG는 개막 후 11경기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박해민은 이호준 감독이 LG 선수들의 경기 태도를 칭찬했다는 기사를 봤다며 "나도 야구가 안 되면 뛰기 싫을 때도 있다. 어제(10일)도 1루 안 밟고 온 적 있다"고 자신도 완벽한 사람은 아니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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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해민 ⓒ곽혜미 기자
▲ 오스틴 신민재 홍창기 박해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개막 3연패, 그리고 8경기 뒤 공동 1위. LG 트윈스가 '우승 후보'의 위용을 되찾기 시작했다. 주장 박해민은 작은 플레이에도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만든 결과라며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두고 공동 1위를 유지했다. 개막 3연패 때만 하더라도 '우승 후유증',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후유증' 이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LG는 개막 후 11경기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1일 경기에서는 1-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었다. 박해민이 8회 무사 1, 2루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3연패 뒤 9경기 8승 1패의 상승세다. 박해민은 선수들의 솔선수범이 낳은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일 KIA전에서 1회 오지환의 전력질주를 상징적인 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수요일(1일 KIA전) 연패를 끊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1회에 (오)지환이가 전력질주해서 병살이 안 되고 추가점이 2점이 더 났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또 (홍)창기도 (4일 키움전)전력질주해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오늘(11일)도 마찬가지로 보경이가 삼진 당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1루로 열심히 뛰어줬다. 그런 것들이 모여서 이렇게 상승세를 타고 있지 않나"라고 했다.

▲ 박해민 ⓒ곽혜미 기자

NC 이호준 감독이 '달라진 LG'를 느끼는 장면도 이 전력질주에서 나온다. 박해민은 이호준 감독이 LG 선수들의 경기 태도를 칭찬했다는 기사를 봤다며 "나도 야구가 안 되면 뛰기 싫을 때도 있다. 어제(10일)도 1루 안 밟고 온 적 있다"고 자신도 완벽한 사람은 아니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자신이 왜 마음가짐을 달리 했는지 들려줬다. WBC의 영향이라고 했다. 박해민은 "WBC 다녀와서 느낀 게, 도미니카공화국의 그 몸값 비싼 선수들도 1루까지 전력질주하는 걸 보면서 저 선수들도 저렇게 열심히 뛰는구나 생각했다. 정후에게 물어봤다. 한 시즌 162경기를 하고 20연전도 하고, 체력적으로 힘들 텐데 왜 저렇게 1루까지 전력질주를 하느냐고. 그런데 동료들이 전력질주 안 하는 선수들에게 뭐라고 한다더라"라고 했다.

WBC에서 느낀 점을 LG에도 전하고 싶었다. 박해민은 "그걸 내가 동료들에게 말로 먼저 하기보다, 내가 먼저 하고 나서 상황이 되면 얘기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환이가 딱 그걸 보여줬다. 야수들 미팅 때도 얘기했다. 나는 지환이 전력질주 하나 때문에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WBC에서 그런 것들을 느끼고 왔기 때문에 그렇게 뛰려고 마음 먹고는 있다. 안 맞고 성적 안 좋을 때는 못 지킬 수도 있겠지만 최대한 끝까지 뛰려고 한다"고 밝혔다.

▲ 한국은 호주전에서 나온 박해민의 결정적 득점에 힘입어 17년 만에 WBC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 LG는 베테랑의 비중이 큰 팀이라는 점이다. 올해 LG는 소속 선수 54명(신인, 외국인 선수, 아시아쿼터 제외)의 평균 연차가 9.35년으로 삼성(9.4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리그 평균 연차 8.72년과도 차이가 꽤 있다. 선수단 평균 연령은 27.7세로 역시 리그 평균 27.1세보다 높다. 각자의 방향성이 뚜렷한 베테랑들도 기꺼이 박해민의 마음을 알고 팀을 위해 자신을 내려놓는다.

박해민은 "그렇게 얘기했을 때 그냥 흘려 들을 수 있는데도 실행에 옮겨준다는 점에 대해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그래서 더 고맙다. 그래야 (경력 있는 선배들이 따라줘야)주장의 말에 힘이 실릴 수 있는데, 그런 분위기를 선수들이 만들어준다. 어린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분위기가 나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선참 선수들이 잘 만들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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