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훈풍도 없다" 광주 아파트 거래 절벽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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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내놓은 지 1년이 됐는데 요즘에는 보러 온다는 사람도 거의 없어서 걱정이에요."
광주 서구 금호동에 아파트를 보유한 A(51)씨는 올해 초 신축 아파트로 이사를 했지만, 기존 집이 1년째 팔리지 않아 대출 이자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기존 아파트 거래는 물론 신규 아파트 입주도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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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팔려 신규 입주도 저조…"수도권·지방 부동산 규제 달라야"
![광주 아파트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 아래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입니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2/yonhap/20260412070145267isgb.jpg)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집을 내놓은 지 1년이 됐는데 요즘에는 보러 온다는 사람도 거의 없어서 걱정이에요."
광주 서구 금호동에 아파트를 보유한 A(51)씨는 올해 초 신축 아파트로 이사를 했지만, 기존 집이 1년째 팔리지 않아 대출 이자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400여 세대에, 여러 아파트단지와 인접해 학교와 각종 편의 시설도 있지만 A씨 소유 집뿐만 아니라 이 아파트의 다른 매물도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광주 주택 시장 위축이 지속되면서 봄철 이사 철이 됐지만 가격 하락과 매매 감소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광주의 아파트 거래량은 1천59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680건)보다 5.2% 감소했다.
올해 4월 1일부터 9일 사이 매매 건수는 27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6건) 63.9% 줄어들었다.
아파트 전월세 거래도 지난해보다 급감했다.
올해 3월 거래량은 1천652건으로 지난해 3월(3천188건)보다 48.1% 감소했고 4월 1∼9일 거래량 역시 24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22건)보다 60.7% 급감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기존 아파트 거래는 물론 신규 아파트 입주도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집 처분에 어려움을 겪는 매수자들이 아파트 입주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광주·전라권의 아파트 입주율은 지난 2월 57.6%(전국 62.0%)에서 3월 53.1%(전국 60.6%)로 하락했다.
매매 및 신규 입주 감소 추세는 가격 하락으로도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올해 광주의 아파트 가격은 1월에 약보합과 완만한 하락세로 시작했으나 2월 대출 규제 영향과 기존 주택 거래가 본격화하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
3∼4월에는 전국적인 보합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매주 0.01∼0.06%로 하락 폭이 커졌다.
2023∼2025년 2만 가구의 신규 입주 물량이 쏟아진 데다가 올해도 1만 가구 이상의 입주가 예정돼있어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기존 주택을 제때 매각하지 못하거나 잔금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며 "광주는 2028년 전까지 공급 과잉 상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수도권과 지방에 대한 규제를 다르게 판단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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