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득점권 최악의 팀인데, 9회 1-0 앞선 키움은 왜 전진수비 안했나…롯데 시네마의 복선
![[OSEN=고척, 박준형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LG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4 역전승을 거두고 주말 3연전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패색이 짙어진 9회말 키움 설종진 감독이 고개를 숙인채 생각에 잠겨 있다. 2026.04.04 / soul1014@osen.co.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2/poctan/20260412062101984ftzm.jpg)
![[OSEN=고척, 지형준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3연승을 질주했고 키움은 3연패에 빠졌다. 경기를 마치고 키움 와일스가 패배를 아쉬워하고 있다. 2026.04.11 / jpnews@osen.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2/poctan/20260412062102264btzr.jpg)
[OSEN=조형래 기자] 당장 방패를 뚫지 못하는 창을 들고 있었는데, 상대는 방패를 뒤로 물리면서 빌미를 줬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왜 동점 위기의 9회 전진 수비를 하지 않고 상대에게 기회를 줬을까. ‘뚫지 못하는 창’을 들고 있던 롯데 자이언츠는 쾌재를 부르며 동점과 역전을 일궜다.
롯데와 키움은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팽팽한 맞대결을 펼쳤다. 연장 10회 접전 끝에 롯데가 3-1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위닝시리즈를 확보했고 키움은 3연패로 3승 9패, 단독 꼴찌에 머물렀다.
사실 키움이 1회 선취점을 냈고 또 분위기를 서서히 휘어잡고 있었다. 1회 선두타자 이주형의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브룩스가 1루수 땅볼로 1루 선행주자가 잡혔고 안치홍이 삼진을 당했다. 그런데 2사 1루에서 브룩스의 기습도루로 2사 2루가 됐고 최주환이 원바운드성 공을 끄집어 올려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내는 묘기를 선보였다. 키움이 1-0 선취점을 얻었다.
롯데는 기회를 잡았지만 그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는 득점권에서 최악의 팀이었는데 그 모습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4월 10일 기준, 롯데는 유일하게 득점권 타율이 2할이 되지 않는 팀이었다. 93타수 18안타, 타율 1할9푼4리였다. 주자가 누상에 있을 때 진루 성공률도 38.25%로 리그 9위였다. 누상에 주자가 있을 때 집중력, 응집력은 리그 최악의 팀이었다.
![[OSEN=고척, 지형준 기자]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키움은 와일스, 롯데는 비슬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9회초 1사 2,3루에서 롯데 김민성이 유격수 땅볼 동점 타점을 올리고 있다. 2026.04.11 / jpnews@osen.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2/poctan/20260412062103495ueic.jpg)
이날 역시 다르지 않았다. 2회 전준우와 한태양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 기회를 놓쳤고 3회 전민재의 유격수 실책 출루, 황성빈의 투수 앞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가 레이예스부터 시작되는 중심타선 앞에 차려졌지만 레이예스, 노진혁, 한동희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4,5회도 주자가 나갔지만 진루에 실패했고 경기는 점점 종반으로 치닫고 있었다. 8회에는 1사 후 레이예스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노진혁이 중견수 뜬공, 한동희가 3구 삼진으로 맥없이 물러나며 기회가 무산됐다.
그리고 마지막 9회가 왔다. 롯데는 마지막까지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장두성이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이 타구가 절묘하게 1루 선상을 따라 흘렀고 파울 지역으로 나가지 않았다. 행운의 내야안타가 되면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한태양이 정확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OSEN=고척, 지형준 기자]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키움은 와일스, 롯데는 비슬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9회초 무사 1루에서 키움 브룩스가 롯데 장두성의 번트 안타가 파울이 되길 기다리고 있다. 2026.04.11 / jpnews@osen.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2/poctan/20260412062104739klml.jpg)
하지만 득점권에서 지독하게 해결하지 못하는 트라우마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짙었다. 대타로 김민성을 내세웠지만 롯데로서는 간절히 기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때 키움이 의외의 선택을 했다. 1사 2,3루로 몰려 있지만 득점권에서는 한없이 작아지고 있었던 롯데를 압박하지 않았다. 내야진이 전진 수비를 펼치지 않은 것. 정상적인 수비 포지션을 지켰다. 전진수비로 내야진의 공간이 넓어지는 역효과가 있지만, 일단 타자를 압박하는 효과가 있고 또 내야 땅볼이 나온다면 실점을 막을 수 있다. 여러모로 전진수비가 당연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던 상황.
하지만 설종진 감독을 비롯한 키움 벤치는 전진수비를 하지 않았다. 2루수와 유격수는 뒤에 머물고 있었다. 2루수는 2루 쪽으로 약간 치우쳐 있었지만 정상 위치라고 해도 무방했다. 1루수는 선상 대신 1-2루 간을 지켰다. 3루수도 정상 수비보다는 앞쪽이었지만 완전한 전진 수비 위치는 아니었다. 동점은 허용하되 역전은 허용하지 않고 연장에 승부를 펼치겠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1-0으로 앞서고 있고 여전히 유리한 위치에 놓인 팀이 너무 소극적인 대응을 펼쳤다.

롯데로서는 당장 적시타가 나오지 않아도 2루수 혹은 유격수 방면 땅볼이면 동점이 가능했다. 득점을 만들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아졌다. 결국 김민성은 편하게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3루 주자를 불러 들였다. 1-1 동점이 됐다. 롯데로서는 ‘땡큐’를 외칠 수밖에 없었다. 만약 전진수비를 펼쳤다면 김민성의 땅볼은 3루 주자가 들어올 수 없는 타구였다.
당장 대타 자원이 빈약한 롯데 입장에서는 키움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기사회생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대타 손호영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일단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결과론이지만 키움으로서는 후속 타자의 아웃까지 생각하면 전진수비를 하지 않은 게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OSEN=고척, 지형준 기자]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키움은 와일스, 롯데는 비슬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9회초 1사 2,3루에서 롯데 김민성이 유격수 땅볼 동점 타점을 올리며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6.04.11 / jpnews@osen.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2/poctan/20260412062105476prmx.jpg)
결국 대역전극의 복선이 됐다. 키움은 당장 믿을 수 있는 불펜 카드인 김재웅을 소모한 상황에서 1-1의 리드를 지켜낼 위압감 있는 투수가 부족했다. 롯데는 그래도 마무리 최준용을 비롯해 최근 불안해도 쿄야마 정철원 김원중이라는 필승조 성격의 카드들이 남아있었다.
결국 키움은 10회 김성진을 투입했지만 동점을 지키지 못했다. 롯데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0회 1사 후 레이예스의 우중간 2루타와 노진혁의 좌전안타를 때려내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한동희의 3루수 빗맞은 땅볼로 3루 주자 레이예스가 홈을 밟았다. 야수선택이 나왔고 레이예스의 홈 슬라이딩이 먼저였다. 1사 1,2루 기회가 이어졌다. 키움은 투수를 카나쿠보 유토로 교체했지만 롯데는 박승욱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3-1, 쐐기를 박았다.
결과론의 연속인 야구지만, 키움은 잘못된 선택을 내렸다. 모두가 의아해 할만한 선택이었고 승리 기회를 날렸다. 승리에 대한 의지보다는 지지 않겠다는 소극적인 대응이 홈 팬들 앞에서 실망스러운 역전패로 연결됐다. 롯데는 반대로 7연패 이후 3연승으로 극적으로 심폐소생하며 중위권 진입과 선수단 정상화의 꿈을 키워나갔다.
![[OSEN=고척, 지형준 기자]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키움은 와일스, 롯데는 비슬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연장 10회초 1사 1,3루에서 롯데 레이예스가 한동희의 3루땅볼에 홈에서 키움 김건희의 태그에 앞서 세이프되고 있다. 2026.04.11 / jpnews@osen.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2/poctan/20260412062105666bnh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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