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둔화·물가 상승 '진퇴양난'...구윤철 "먹구름 가득"
[앵커]
이란 전쟁 여파로 우리 경제가 성장세는 둔화하고 물가는 상승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으로 빠져 들고 있습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공급망 충격 등 먹구름이 가득하다면서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최근 4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가 중동 전쟁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3월 들어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기업심리지수와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란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 등의 영향으로 올해 성장률이 지난 2월 전망했던 2%보다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석 달 만에 0.4% 포인트나 대폭 낮추며 1.7%가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구 윤 철 /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 천둥이 멈추었지만, 아직 먹구름은 가득한 상황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하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3월 소비자물가는 2.2%로 소폭 상승에 그쳤지만, 이는 석유 최고가격제 등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4월 이후엔 국제 유가의 큰 폭 상승 영향으로 물가 오름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파른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물가 우려의 핵심 배경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브렌트유는 3월 중 60% 이상 급등해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겼고,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고 종전 협상을 개시한 현시점에도 유가는 평상시보다 50% 가까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OECD와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기구와 투자은행들은 올해 한국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 창 용 / 한국은행 총재 : 금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전망치 2.2%를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근원물가 상승률도 지난 전망치 2.1%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란 전쟁이 물가와 성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면서 정부는 공급망과 물가 주요 품목을 집중 관리하고, 경기 회복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도록 추경을 통해 26조 원 규모의 신속한 재정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디자인 : 김서연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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